임병택 시장, 신안산선 안전 시공 문화 확산의 출발점 강조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난 15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신안산선이 통과하는 광명시, 안양시, 안산시, 화성시와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사진 왼쪽부터 최대호 안양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임병택 시흥시장이 신안산선 경유 5개 단체장 공동건의문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난 15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신안산선이 통과하는 광명시, 안양시, 안산시, 화성시와 함께 간담회를 열고, 신안산선 공사의 시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4월 11일 신안산선 광명 구간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 이후, 시민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열렸다.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5개 도시 시장이 직접 한자리에 모여 안전 시공 및 투명한 사업 운영을 위한 제도적 개선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광명시, 안양시, 안산시, 화성시 시장이 모두 참석해 각 지자체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뜻을 모았다.

임병택 시장은 “신안산선은 수도권 서남부 교통 혁신을 이끌 중요한 사업이지만, 그 어떤 성과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앞설 수 없다”며 “지자체 간 협력과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해 사고 없는 안전한 시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의 공동 건의문이 안전한 시공 문화를 확산시키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5개 도시가 함께 채택한 공동 건의문에는 ▲민·관·전문가 협의체를 만들어 주요 공정 단계마다 시민과 전문가 참여 보장 ▲지자체가 직접 대형 건설 현장의 점검과 사고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 추진 ▲정부 차원의 특별 지원으로 사고 복구와 사업 정상화 신속 추진 ▲시행사와 지자체가 정기적으로 협의해 안전관리 및 주민 민원 대응 ▲신안산선 전 구간 정밀 안전진단 실시로 시민 불안 해소 등의 항목이 담겼다.

시는 이번 공동 건의문을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신안산선 시행사인 넥스트레인과 시공사 등에 공식 전달하고, 이후에도 5개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지속적인 감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신안산선은 시흥, 안산, 광명, 안양, 화성 등 수도권 서남부를 거쳐 서울 여의도로 연결되는 광역철도 노선으로, 해당 지역의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핵심 인프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