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청 사격팀이 제8회 대구시장배 전국사격대회서 2관왕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울진군

울진군청 사격팀이 제8회 대구시장배 전국사격대회서 2관왕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울진군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단체전 신기록 경신
총 3개 메달 획득해 울진 사격 위상 드높여
울진군청 사격실업팀이 최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8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전국 최정상급 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 울진군청 사격팀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포함해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가장 큰 성과는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10M 단체전에서 나왔다. 권은지, 박예은, 조은서, 모수정 선수로 구성된 울진군청 팀은 1895.9점을 기록하며 종전 한국기록(1894.5점)을 1.4점 경신, 새로운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기록은 국내 사격계에서 손에 꼽히는 성과로, 울진군청 팀의 체계적인 훈련과 선수들의 기량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권은지 선수는 개인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10M 개인전 결선에서 252.8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해 단체전과 함께 2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권 선수는 “팀원들과 함께한 단체전에서 신기록을 세운 것도 기쁘지만, 개인전까지 좋은 결과를 얻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공기권총 여자 일반부 10M 단체전에서는 추가은, 김주희, 김란아, 정효 선수로 구성된 울진군청 팀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성과는 울진군청 사격팀이 개인 기량뿐 아니라 팀워크 면에서도 안정적이고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울진군청 사격실업팀은 지난 수년간 국내외 주요 사격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지역 스포츠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울진군이 ‘사격 명문’ 지자체로 자리잡는 데 일조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군청 사격팀은 국제대회에 이어 국내대회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며 울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격을 비롯한 다양한 종목의 체육 발전을 통해 군민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진군은 현재 사격 종목을 중심으로 체육 인프라 확대와 전문선수 육성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사격 붐 조성과 체육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울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