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공약 이행률 86.2%…5년 연속 ‘최우수(SA)’ 등급 획득

경주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주시

“정기적 이행 점검과 미진한 사업은 지속적 보완”

경주시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획득하며,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평가단이 지난 2월부터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약 이행 완료 △공약 목표 달성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분야에 대해 진행했으며, SA부터 D등급까지 5단계로 등급을 부여했다.

경주시는 2024년 12월 말 기준, 민선 8기 공약 127건 중 95건을 완료하거나 이행해 공약 이행률 86.2%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 이행률인 53.0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공약 재정확보율도 68.6%에 달해 전국 평균 65.07%를 상회했다.

경주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육성 △좋은 일자리와 첨단 신성장산업 육성 △가족 모두가 행복한 도시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 실현 등 10대 분야, 총 127개 공약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신라왕경 14개 핵심 유적 정비·복원,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건립, 신농업혁신타운 조기 조성, 황금대교(제2금장교) 조기 준공 등 주요 공약 95건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완료 및 이행’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 △미래차 사용자 중심 편의·안전 부품 고도화 기반 구축 등 29건은 임기 내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정상추진’으로 분류됐다.

경주시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약 이행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시장 공약사항 관리지침’에 따라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약 이행 평가제도도 운영 중이다. 이러한 점이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최우수 등급 획득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모든 공약을 끝까지 책임 있게 이행해 나가겠다. 정기적인 이행 점검과 함께 미진한 사업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