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2TV ‘살림남’

사진제공 | KBS 2TV ‘살림남’


가수 박서진 남매가 아버지를 위해 준비한 특별 이벤트로 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17일 방송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손주 문제로 남매에게 서운함을 표현하는 박서진 아버지의 장면이 7.2%(닐슨코리아)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여기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박서진은 삼천포 가족들과 함께한 일상을 공개했다.

최근 뱃일을 하다 팔을 다쳐 응급실에 다녀온 아버지를 보며 박서진 남매는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다시 뱃일을 하려 했고, 이에 박서진은 계속되는 부상에도 무리하는 그를 말리며 분노를 터뜨렸다.

계속되는 박서진의 잔소리에 아버지는 “홍지윤, 요요미하고는 연락 하나”라고 화제를 돌려 그의 입을 다물게 했다. 이와 함께 박서진 가족은 큰 형 효영이 이별을 한 것 같다는 추측을 하며 그의 연애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특히 아버지는 세 남매 모두 결혼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며 “결혼 안 하는 것도 불효”라고 호통쳤다. 결국 부모는 서로를 탓하며 설전을 벌였고, 결국 아버지는 박서진의 만류에도 다시 뱃일을 나갔다.

이후 부모는 함께 배를 청소하던 중 우연히 친구를 만났다.

두 사람은 친구와 함께 온 세 살배기 손주를 보고 반가워하는 한편, 부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내 씁쓸하게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박서진 남매가 준비한 어버이날 깜짝 이벤트에도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식사를 하던 부모는 자녀들의 결혼과 손주 이야기를 꺼냈다. 박서진, 효정 남매는 반복되는 이야기에 짜증을 냈지만, 박서진은 인터뷰를 통해 “오늘 나온 손주 얘기는 달랐다. 정말 속상한 게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시는구나”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