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5월 12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천원주택(전세임대주택)’ 예비입주자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5월 12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천원주택(전세임대주택)’ 예비입주자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5월 12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천원주택(전세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이 5월 16일 성황리에 마감됐다고 18일 밝혔다.

‘천원주택’은 하루 1,000원, 월 3만 원의 임대료로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인천형 주거정책이다. 정책 발표 초기부터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 완화 대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3월에는 ‘천원주택(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번 전세임대주택 모집은 접수 첫날 170명으로 다소 낮은 신청률을 보였으나, 이후 신청자가 꾸준히 늘어 마지막 날에는 616가구가 몰리며 총 1,906가구가 신청, 500세대 모집에 대해 3.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5월 12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천원주택(전세임대주택)’ 예비입주자 신청접수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5월 12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천원주택(전세임대주택)’ 예비입주자 신청접수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 관계자는 “초기 신청이 저조했던 것은 접수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한 방문사전조사에 따른 신청 분산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전세임대는 매입임대에 비해 보증금 등 초기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실수요자가 주로 신청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비입주자 모집이 마무리됨에 따라 인천시는 신청자의 소득 및 자산 조사를 거쳐 오는 7월 31일 이후 최종 입주자를 인천도시공사 누리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입주자로 선정된 대상자는 입주를 희망하는 민간주택(전용면적 85㎡ 이하)을 직접 찾아 인천도시공사에 신청하면, 입주자와 집주인, 인천도시공사가 함께 전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입주는 빠르면 오는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연내 계약 및 입주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입주 자격이 상실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천원주택에 큰 관심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모집을 통해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주거 정책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시는 누구나 집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인천형 주거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장관섭·김성옥·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김성옥 기자,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