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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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자신에게 온 기회를 살린 김혜성(26,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생존에 성공했다. 김혜성이 토미 에드먼의 부상 복귀에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 않는다.

LA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에드먼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 이어 크리스 테일러를 양도지명(DFA) 처리했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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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곧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생존을 의미한다. 테일러를 전력 외로 판단해 DFA 처리함으로써 김혜성의 자리가 생긴 것이다.

당초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생활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백업 내야수로 에드먼의 부상 복귀까지만 메이저리그에 있을 것이라는 예상.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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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뒤, 멀티 포지션은 물론 뛰어난 타격까지 보여줬다. 또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인 빠른 발까지.

김혜성은 18일까지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485와 1홈런 5타점 9득점 14안타, 출루율 0.485 OPS 1.065 등을 기록했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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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혜성은 지난 15일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을 때렸고, 16일에는 3안타 2볼넷으로 무려 5번이나 출루했다.

여기서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생존이 결정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혜썽은 16일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팀 타선을 이끌었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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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없는 성적. 이에 김혜성은 당당히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의 한 자리를 따내며 생존에 성공했다.

물론 김혜성과 다른 주전 선수들의 입지에는 차이가 있다.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야 시즌 끝까지 메이저리그 선수로 남을 수 있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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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달 초 메이저리그 입성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인 것도 확실하다. 이는 김혜성이 자신의 방망이로 만든 입지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