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도 중국계 선수들의 숫자와 기량은 모두 인상적이었다. 독일의 추당(사진)을 비롯해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미와 남매 등 톱랭커들이 적지 않다.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세계탁구계를 누비는 선수들 중 중국계가 적지 않다. 17일(한국시간)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2025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도 중국계 선수들은 숫자와 기량 모두 인상적이었다.
국제탁구연맹(ITTF)에 따르면 도하대회에 127개국의 선수 640명이 출전했다. 이 중 중국계는 40~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자부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세계랭킹 4위)와 추당(독일·11위), 여자부 하리모토 미와(일본·6위) 등 중국계 톱랭커의 이름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남자부 유진 왕(캐나다·58위)과 왕양(슬로바키아·130위), 여자부 릴리 장(미국·28위), 한잉(47위), 샨 샤오나(이상 독일·50위) 등 복병들도 적지 않다.
중국계 선수들의 강세 원인은 귀화로 알려졌다. 세계적 기량을 갖췄지만 중국 내 경쟁에 밀려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하고자 국적을 바꾼 선수가 적지 않다. 우리나라에도 당예서, 전지희, 이은혜, 김하영, 최효주, 주천희 등 귀화 선수가 적지 않았다.
유럽탁구 사정에 밝은 주세혁 대한항공 감독(전 탁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990년대까진 유럽에서 중국계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자국 탁구산업이 위축된 국가들이 저비용 고효율 선수를 찾다보니 중국 선수의 유입을 허락하게 됐고, 자연스레 귀화로 이어진 사례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스웨덴 정도를 제외하면 중국계 선수를 보유하지 않은 유럽팀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2025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도 중국계 선수들의 숫자와 기량은 모두 인상적이었다. 이들 중 주요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귀화를 선택한 케이스가 적지 않다. 우리나라에도 이은혜(뒤)가 중국에서 귀화한 바 있다.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조기교육을 강세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한다. 20일(한국시간) 카타르대종합체육관에서 만난 한잉은 “유럽의 중국계 선수들은 해당 국가의 토종 선수들보다 탁구를 일찍 접하는 경향이 있다. 부모가 탁구선수였거나, 탁구광인 경우가 많아서다”고 얘기했다.
대표적 사례가 추당과 하리모토 남매(도모카즈-미와)다. 추당과 하리모토 남매 모두 탁구선수였던 부모들이 각각 독일과 일본으로 이주해 이들을 낳았다. 이들 부모들은 자녀를 탁구선수로 키우고자 유아시절부터 라켓을 쥐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한잉은 “유럽에서 태어난 중국계 선수들은 유럽의 학교에 다니더라도 집에서 중국문화를 겪으며 성장한다. 대다수 중국계 집안은 훈련량과 노력을 강조하다보니 더 좋은 선수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부모가 탁구선수 출신이면 유럽에선 쉽게 접하기 힘든 기술을 습득해 이른 나이에 두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도하│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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