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미니 8집 ‘We are’을 통해 7년간 유지해 오던 ‘나(I)’의 서사가 아닌 ‘우리(We)’로 의미를 확장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사진제공 | 큐브 엔터테인먼트

아이들은 미니 8집 ‘We are’을 통해 7년간 유지해 오던 ‘나(I)’의 서사가 아닌 ‘우리(We)’로 의미를 확장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사진제공 | 큐브 엔터테인먼트



(여자)아이들에서 아이들로 리브랜딩을 선언했다. 7년간 유지해 오던 ‘나(I)’의 서사가 아닌 ‘우리(We)’로 확장에도 나선다.

아이들이 미니 8집 ‘We are’를 발매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7월 발표한 ‘아이 스웨이’(I SWAY) 이후 10개월 만의 컴백. 변화의 신호탄은 지난 2일 데뷔 7주년 기념일에 쏘아 올렸다. “(여자)아이들”에서 “아이들”로 팀명 변경을 공식화했다.

새 앨범 발매일이던 오늘, 쇼케이스에서 멤버 미연은 “데뷔 때 아이들 앞에 G가 붙어있는 게 너무 맘에 들지 않았다”며 “나중에 성공하면 꼭 G를 없애자고 멤버들끼리 다짐했고, 이번에 뜻이 맞아 재계약을 하고 그 G를 뗄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타이틀곡 ‘굿 띵’은 복고풍 악기와 재치 있는 8비트 사운드, 중독성 강한 후렴구로 귀를 사로잡는다.  ‘엄지척’을 활용한 포인트 안무는 ‘굿 띵’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제공 | 큐브 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굿 띵’은 복고풍 악기와 재치 있는 8비트 사운드, 중독성 강한 후렴구로 귀를 사로잡는다. ‘엄지척’을 활용한 포인트 안무는 ‘굿 띵’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제공 | 큐브 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은 아이들의 리브랜딩 이후 첫 정식 앨범이다. 5인 체제로 아이들의 히트곡을 재해석한 스페셜 앨범 ‘We are i-dle’과 (G)를 떠나보내는 ‘for (G)’, ‘i-dentity 트레일러’까지 선보이며, 팬들에게 익숙했던 아이들의 ‘기억’을 낯설고도 매혹적인 ‘지금’으로 덧칠해 냈다.

타이틀곡 ‘굿 띵’(Good Thing)은 듣는 순간 어깨가 들썩일 만큼 강렬하다. 복고풍 악기와 재치 있는 8비트 사운드, 여기에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귀를 사로잡는다. ‘엄지척’을 활용한 포인트 안무는 벌써 숏폼 챌린지를 통해 밈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각종 인플루언서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굿 띵’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선공개 곡 ‘걸프랜드(Girlfriend)를 포함해 ‘러브 티즈’(Love Tease), ‘체인’(Chain), ‘그래도 돼요’ 등 6개의 노래가 수록됐다. 전 멤버가 작사·작곡에 참여해 ‘아이들’만의 세계를 단단히 구축했다. 특히 리더 전소연은 타이틀곡과 ‘걸프랜드’ 외 2곡의 작사·작곡을 맡아 그룹 고유의 쿨한 에너지와 감성을 한껏 살려냈다.

아이들의 복귀와 함께 이들이 새롭게 낼 음반 또 수록곡들이 거둘 각종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 폭등을 예고하듯 선공개 형식으로 내놓은 ‘걸프랜드’는 유튜브 기준 공개 열흘만 누적 조회수 3300만뷰를 넘기도 했다.


양주연 기자 ju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