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실현, 온실가스 친환경 장례문화 확산 기대
지난해 시범운영 약 2600kg 폐기물 감축 성과
유족·이용객 높은 만족, 올해 빈소 전체로 확대 적용 방침
부산영락공원 추모공원 전경. (사진제공=부산시설공단)

부산영락공원 추모공원 전경. (사진제공=부산시설공단)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이 오는 6월부터 부산영락공원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 대여 및 세척 운영을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활폐기물 중에서도 비중이 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장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공부문 실천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공단은 지난해 시범운영을 통해 장례식장 접객실에 다회용기를 도입했으며 약 2600kg에 달하는 폐기물 감축 성과를 거두는 동시에 유족과 이용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이에 힘입어 2025년부터는 빈소 전체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고온·고압 세척과 자외선(UV) 살균, 위생 포장 등 전문 세척 및 위생관리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이 과정은 민간 전문 세척업체와의 위탁 계약을 통해 진행되며 관계 법령 및 위생 기준에 따라 철저히 관리된다. 다회용기는 유족 등 이용객에게 무료로 대여된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지속 가능한 장례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과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영락공원은 다회용기 운영 사업을 시작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친환경 장례문화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