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 사진제공ㅣ구미시

김장호 구미시장. 사진제공ㅣ구미시




D-7 2025 구미亞육상선수권대회 앞두고 각오 밝혀
육상 간판스타 높이뛰기 우상혁 2연패 달성하길 응원
“구미에서 아시아 육상의 역사를 새로 쓰겠습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0일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개회식을 1주일 앞두고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구미를 아시아인들에게 알리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3년 전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를 추진할 때는 지역 내에선 인구 500만이 넘는 중국 샤먼시와 경쟁, 국제 대회 경험 부족 등의 이유로 ‘무모한 도전’이라며 다소 부정적 시각을 보내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김 시장은 당시 아시아육상연맹 이사회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로 급히 넘어가 대회 유치 의지와 뛰어난 스포츠 인프라를 직접 설명하며 개최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김 시장은 기초자치단체가 아시아육상대회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고, 우리나라에서는 20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구미의 문화적 역량과 국제적인 감각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구미의 역동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아시아인들에게 각인시킬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고 자신했다.

대회 준비 단계에서도 김 시장이 주도했다. 그 결과 아시아육상연맹 실사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아시아육상연맹 실사단은 지난해 5월, 올해 2월 구미를 방문해 경기장과 선수촌, 국내심판 숙소 등 주요 시설들을 면밀히 점검한 결과, ‘국제 대회 기준에 맞춰 준비가 잘 돼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 시장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 경기장은 세계육상연맹(WA)의 ‘클래스-1 등급’ 공인을 획득한 최첨단 트랙으로 바꿨고, 선수들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탄성 우레탄 포장으로 마감했다”며 “입체적인 경기 관람을 위해 대형 전광판도 추가 설치 및 LED 조명탑 개선, 선수촌, 국내심판 숙소 일대의 주변 환경 정비 상황도 꼼꼼히 점검했다”고 했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기량을 펼치며 뛰어난 성적을 올려주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그는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한 우상혁 선수와의 만남에서 ‘2023년 방콕아시아육상대회 우승 후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참가하는 구미아시아육상대회에서 2연패를 꼭 달성하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태국 방콕에서 우상혁 선수의 우승 기쁨을 함께 나누며, 태극기를 흔들고 환호했던 그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진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상혁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함께 환호하고 짜릿한 감동을 느끼는 멋진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시장은 “이번 대회가 성공하고 구미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조직위의 철저한 대회 준비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관심이 꼭 필요하다”며 “개회식부터 폐막식까지 많은분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경기장 안팎을 꽉꽉 채워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ㅣ김명득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김명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