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22일(한국시간) 열릴 2024~2025시즌 UEL 파이널은 토트넘과 맨유의 ‘잉글랜드 더비’로 펼쳐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22일(한국시간) 열릴 2024~2025시즌 UEL 파이널은 토트넘과 맨유의 ‘잉글랜드 더비’로 펼쳐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은 ‘잉글랜드 더비’로도 많은 주목을 받는다. 두 팀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단판승부로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나란히 최하위권을 멤돌며 극도의 부침을 겪는 이번 시즌 리그 성적은 차치하고 타이틀 횟수만 놓고 보면 맨유가 압도적이다. 유럽클럽대항전에서도 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UEL과 UEFA컵위너스컵에서 각 1회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한 차례 제패했다.

반면 토트넘은 초라하다. UCL은 2019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UEL은 2회 우승했는데 1983~1984시즌이 마지막이다. 국내·외 무대를 합쳐도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이 마지막이다. 컵위너스컵에선 한 차례 정상을 밟았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릴 맨유와 2024~2025시즌 UEL 파이널을 앞두고 다양한 사진과 이미지를 활용한 포스터를 제작해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왼쪽)과 맨유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이미지.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릴 맨유와 2024~2025시즌 UEL 파이널을 앞두고 다양한 사진과 이미지를 활용한 포스터를 제작해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왼쪽)과 맨유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이미지.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두팀은 과거에도 유럽 무대에서 격돌한 적이 있다. 1963~1964시즌 컵위너스컵 2라운드에서다. 홈에서 한 번씩 이겼는데, 당시 맨유가 합계스코어 4-3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잉글랜드 더비’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차이가 있다. 토트넘은 자국 리그 클럽과 맞대결에서 4승1무4패를 거뒀으나 맨유는 5승2무2패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유럽클럽대항전 파이널에선 맨유도 적잖이 고전했다. 7승7패를 거뒀는데 스페인 클럽들에게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 FC바르셀로나와 가장 많은 3차례 격돌해 1승2패를 마크했다. 1990~1991시즌 컵위너스컵에선 2-1로 이겼으나 2008~2009시즌, 2010~2011시즌 UCL 결승전 모두 고개를 숙였다. 맨유는 2017년 UEFA 슈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졌고, 2020~2021시즌 UEL 결승에선 비야레알에 승부차기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토트넘는 5차례 유럽클럽대항전 결승전에서 3승2패를 챙겼다. 이 가운데 ‘잉글랜드 더비’는 2차례 있었고, 한 번 웃었다. 홈&어웨이 방식이던 1971~1972시즌 UEL 결승전에서 울버햄턴을 합계 3-2로 꺾었지만 2018~2019시즌 UCL 결승전에선 리버풀에 0-2로 완패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