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하나로 묶는 광역급행철도 구축 필요
산업은행 본점 부산이전,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 등 지원 요청
부산상공회의소가 지난 20일 오후 부산상의 8층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와 지역 상공인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상의)

부산상공회의소가 지난 20일 오후 부산상의 8층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와 지역 상공인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상의)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양재생)가 지난 20일 오후 부산상의 8층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와 지역 상공인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부산선대위 조경태 총괄선대위원장, 서병수 총괄선대위원장, 정동만 공동선대위원장, 김도읍 국회의원, 이성권 국회의원, 주진우 국회의원 등 8명이 참석했으며, 지역 상공계에서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해 주요 기업인 등 11명이 함께 했다.

오늘 간담회는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역 경제계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국민의힘 서병수 부산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부산상의는 이 자리에서 지역의 핵심현안과 주요 기업과제를 담은 21대 대통령선거 부산경제계 제언집을 전달하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지역 핵심 공약으로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부산상의는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가덕도신공항 적기개항 및 2단계 확장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부산 맑은 물 공급 ▲2차 공공기관 부산이전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4대 규제 수용성 제고 등 지역 당면현안과 주요 기업과제를 담은 25대 과제를 전달했다.

참석한 기업인들은 “최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광역급행철도(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부산이 동남권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수도권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에 버금가는 전략적 확충이 필수적”이라면서 공감의 뜻을 밝혔다.

이외에도 ▲가덕도 신공항의 2029년 적기 개항 및 2단계 확장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이전 ▲부산 맑은물 사업 등 당면한 지역 현안들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주52시간 근무제 등 기업 규제와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예기치 못한 조기 대선 정국으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비롯하여 그동안 추진해 왔던 많은 지역 현안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면서 “기존 현안들의 차질 없는 추진은 물론이고 대선을 통해 새롭게 발굴되는 정책사업들도 부산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역 정치권에서 적극 지원해 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부산선대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이 한국에 가장 간절히 바라는 기술은 조선산업과 원자력 에너지 기술이며, 오늘 주신 자료집에는 조선 산업 및 소형원자력모듈 관련 내용이 들어가 있다”면서 “이를 특화한다면 부산의 재도약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 사업도 부산다움을 이룩하는 방법일 것인 만큼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며 “해수부의 부산이전 역시 해양도시 부산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소중한 내용이며 다른 당에서 공약한 내용이라도 부산에 도움이 되면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제언집에 담은 주요 현안과제들을 각 당의 대통령 후보에게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며 “대선까지 지역의 주요 정당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후보자의 지역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