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주시, APEC 정상회의 대비 의료지원 협력체계 구축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협력병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24개 협력병원과 업무협약 체결…응급의료 대응태세 강화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2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대한병원협회 및 24개 협력병원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병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대한병원협회 관계자, 협력병원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APEC 추진 경과 및 준비상황 보고, 응급의료 전담의료진 위촉, 전자서명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

협력병원은 경주와 인근 지역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대구·울산의 상급종합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에서 거리, 시설, 의료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으며, 정상회의 기간 중 응급환자 진료 및 의료지원을 수행하고, 현장진료소 운영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뇌혈관 및 중증외상 분야 전담의료진 7명에게 위촉패를 전달, 이들은 회의 기간 내내 중증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 및 병원 간 연계 진료를 책임지게 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사전점검과 모의훈련을 통해 빈틈없는 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회의장 인근에 헬기 2대를 전진 배치, 포항·안동·부산에 예비 헬기 3대를 대기시켜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개최 도시로서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현장 중심의 세심한 의료 인프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의료지원체계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협력병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수준의 대응시스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HICO 야외 미디어센터 건립 현장을 방문해 “지방도 세계적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증명하자”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