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엔트리 승선 후 줄곧 1군에 있는 KIA 이우성의 5월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KIA 전력과 팀 분위기 상승을 위해선 외야 주요 자원 중 한명인 이우성이 5월 부진을 하루 빨리 털어낼 필요가 있다. 스포츠동아DB

개막 엔트리 승선 후 줄곧 1군에 있는 KIA 이우성의 5월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KIA 전력과 팀 분위기 상승을 위해선 외야 주요 자원 중 한명인 이우성이 5월 부진을 하루 빨리 털어낼 필요가 있다.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31)의 5월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이우성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전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5월 들어 유독 안타 숫자가 줄어든 이우성은 시즌 타율이 0.230까지 떨어졌다.

팀 사정에 따라 지난해까지 1루수로 출전했던 이우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또다시 포지션 변화를 가져갔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팀에서 방출되고 1루수 자원인 패트릭 위즈덤이 영입되면서 이우성은 다시 외야수로 돌아가게 됐다.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며 새롭게 시즌을 시작한 이우성은 시즌 극초반 매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NC 다이노스와 광주 개막 2연전에서 7타수 3안타(1홈런)를 기록했고, 이어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 첫 경기에선 5타수 2안타를 마크했다. 장타까지 나오면서 이우성의 외야수 ‘리턴’은 KIA에 큰 힘을 보태는 듯 했다.

KIA 이우성. 스포츠동아DB

KIA 이우성. 스포츠동아DB

이우성은 이후 타격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져 시즌 극초반 맹타를 날리던 모습은 계속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4월 한 달간만 해도 타율 0.267을 기록하는 등 나름 준수한 모습을 보였는데, 5월 들어서 기세가 크게 꺾였다. 이우성은 20일까지 5월 한 달간 타율 0.147를 마크했다.

이우성의 5월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지만 이범호 KIA 감독은 이우성이 스스로 반등 포인트를 찾을 시간을 계속 주며 믿음을 보내고 있다. 주전 외야수 나성범까지 종아리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한 상황이라 장타력을 갖춘 이우성의 반등은 KIA에 반드시 필요한 전력 요소 중 하나다.

개막 엔트리 승선 후 이우성은 20일까지 1군에서만 60일을 보냈다. 현재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본인은 물론 코칭스태프에게도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팀 전력 및 분위기 상승을 위해선 5월의 부진을 하루 빨리 말끔히 털어낼 필요가 있다.  


수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