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이 ‘굿보이’ 의미를 직접 밝혔다.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연출 심나연, 극본 이대일)는 특채로 경찰이 된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순경 ‘윤동주’ 역의 박보검은 ‘굿보이’를 “새로운 시작이자 도전”이라고 표현했다. 처음으로 본격 액션 장르에 도전한 박보검은 각 액션신마다 혼신의 힘을 다하며 캐릭터에 깊이 몰입했다. 더불어 배우들과의 촬영에 대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거웠다”라며 “‘굿보이’를 통해 굿피플을 만나 진심으로 행복했다. 모두 고맙다!”라고 했다.

사격 금메달리스트였던 경장 ‘지한나’를 연기하는 김소현에게 ‘굿보이’는 “두려움을 조금씩 극복하며, 한 발짝 더 용감해질 수 있었던 작품”이다. 김소현은 총기 액션이라는 낯선 도전에 맞서기 위해 반복된 훈련과 자세 교정을 거듭하며 캐릭터에 다가갔다. 김소현은 “늘 새로운 것을 갈망하면서도 막상 마주하면 두려움이 컸는데, 이 작품을 통해 그런 마음을 조금씩 극복할 수 있었다”며 “‘지한나’라는 인물을 통해 저 자신도 단단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상이는 “‘굿보이’는 고민이 필요 없었던 작품”이라며, “대본을 읽자마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형사 ‘김종현’으로 분한 그는 생애 처음으로 펜싱을 배우고, 전에 해보지 않았던 냉소적이면서도 따듯한 성격의 인물에 도전했다. 이번 작품을 “새로운 모습, 그리고 기대”라는 키워드로 정의한 이상이는 “진짜 새로운 이상이의 얼굴을 보게 될 것 같아 저도 방송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허성태는 “‘굿보이’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함께했던 작품이자, 가장 큰 힘이 되어준 현장”이라고 말했다.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의 강력특수팀 팀장 ‘고만식’ 역을 맡아 거칠지만, 인간적인 리더십을 보여준 허성태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액션과 코믹 연기를 다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모든 것을 내던진 몰입의 시간을 털어놓았다. 허성태는 “‘굿보이’에 다 소진해버려서 앞으로 연기 인생에서 쓸 애드리브가 남아 있을지 걱정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태원석은 ‘굿보이’를 “참여했다는 사실 자체가 자부심이 되는 작품”이라 표현했다.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 출신 경장 ‘신재홍’ 역을 맡아 맨손과 어깨의 위력을 보여줄 그는 첫 대본을 읽고 강하게 끌렸고, 이대일 작가가 구축한 세계관과 심나연 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신재홍이라는 캐릭터에 큰 확신을 느꼈다고 했다. 그래서 태원석은 “이 작품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부터 분명했다”고 했다.

‘굿보이’는 31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