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탈장수술 모습           사진제공|H+양지병원

로봇탈장수술 모습 사진제공|H+양지병원


H+양지병원이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 이후 로봇탈장수술을 5월까지 총 21건을 시행했다.

탈장은 복부 내 장기나 조직이 복벽의 약해진 틈을 통해 바깥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주로 사타구니(서혜부탈장), 배꼽(제대탈장), 과거 수술 부위(반흔탈장) 등 구조적으로 약한 부위에 자주 발생한다. 증상은 둥글게 만져지는 덩어리가 복부 바깥으로 불쑥 튀어나오는 형태로 나타나며, 기침이나 힘을 줄 때 심해지고, 누웠을 때는 다시 들어가기도 한다.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탈장 발생률은 꾸준히 증가 추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탈장 환자는 2019년 9만 명대에서 2023년 10만5천여 명으로 늘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탈장 주요 원인은 복벽 근육과 근막 약화, 복압 상승이다 특히 고령 남성과 중량을 자주 드는 직업군에서 위험성이 높다. 초기에는 불편감, 불룩함에 그치지만, 탈장 부위가 밀려나온 장기가 혈류를 차단당해 괴사하거나 장폐색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수술적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H+양지병원은 로봇수술 정밀성과 안전성을 앞세워 탈장 치료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로봇탈장수술은 전통적인 개복 및 복강경수술보다 미세한 조작이 가능하고, 출혈과 통증이 적어 회복 속도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H+양지병원 배병구 외과센터장은 “로봇팔이 사람 손보다 정교해 수술 부위 조직 손상과 통증을 최소화 하고 수술 시야 확보도 뛰어나다”며 “탈장은 자연 치유가 어렵고 약물치료와 보조 장비로도 치료가 힘들어 정확한 진단과 수술적 치료는 필수이며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정밀한 로봇수술로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회복을 앞당기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