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추진 안내도.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추진 안내도.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가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종 지정되며,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특구 지정은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혁신특구’ 후보지 선정 이후, 관련 분과위원회 및 관계 부처 협의, 지방시대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특구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확정됐다. 특구 지정 고시는 5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첨단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특례, 실증, 인증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제도를 적용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다. 대구시는 이번 특구를 통해 AI 로봇 분야의 규제 혁신과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구는 첨단제조존(테크노폴리스 중심)과 AI혁신존(수성알파시티 중심)으로 구분되어 운영되며, 주요 규제특례로는 △연구 목적에 한한 AI 자율주행 로봇의 개인정보 포함 영상 촬영·수집·처리 △도로 작업용 로봇의 실증 운행 등이 포함된다. 특구 사업은 2025년 6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총 4년 7개월간 진행되며, 투입 예산은 총 248억 원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해외 수요 맞춤형 실증 지원 △미국·유럽 등 해외 인증 및 국제 공동 R&D △AI 로봇 개발 기반 구축 등이 있으며, 특히 대구시는 지난 3월 독일의 응용과학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IML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객체 감지·식별·영상 학습 등 첨단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본 사업에는 대동로보틱스, 베어로보틱스 등 14개 기업과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 지역 혁신기관이 참여하며, 특구 운영을 통해 생산 유발효과 2,100억 원, 수출 977억 원이 기대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가 R&D부터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로봇산업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