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전경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청 전경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5월부터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원순환 교실’을 운영하며 자원순환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와 협력해 추진되는 주요 환경교육 사업으로, 학교 환경교육 의무화에 발맞춰 학생들에게 자원순환 실천의 중요성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미래세대가 자원순환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인천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약 6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교육을 실시해 왔다. 올해는 약 2만6,3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은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이론 교육 ▲플리마켓 체험 ▲종이 손가방 만들기 ▲업사이클 보드게임 등 놀이와 체험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게다가 인천시는 교육 기회가 적었던 성인 대상 환경교육도 강화한다. ‘차이나는 자원순환 클래스’는 대학생, 공공기관 근무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찾아가는 교육으로, 폐기물 감량, 재사용, 재활용 등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자원순환 방법을 전달한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총 50회,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는 방문형 전시교육과 더불어 미추홀구 숭의동에 위치한 ‘우리동네 ESG센터’에서 유아를 포함한 시민 대상의 새활용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ESG센터에서는 특히 성인 대상 업사이클링 실습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 중이며, 버려지는 물건을 실생활 소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자원순환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천 중심의 교육이 쓰레기 문제 해결과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김철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교육이 자원순환의 출발점”이라며 “교육 기회와 대상을 지속 확대해 미래세대가 자원순환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관섭·김성옥·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김성옥 기자,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