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미래, 안동에서 열린다!

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 ㅣ 안동시

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

대한민국 대표 청소년 축제인 ‘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22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는 여성가족부와 경상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며, 오는 24일까지 3일간 전국 청소년과 시민 수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체험과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올해 박람회는 ‘대한민국 청소년, 역사를 품고 미래를 연다’를 주제로,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세대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조명한다.

개막식은 청소년 사회자인 권건욱(안동고 2학년), 김수연(안동여고 2학년)의 활기찬 진행 아래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와 합창단 공연으로 화려하게 시작됐다. 이어 여성가족부 차관과 경북도 행정부지사, 안동시장 등 주요 인사와 청소년 대표 12명이 무대에 올라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LED 큐브 점등 퍼포먼스를 펼치며 박람회의 시작을 알렸다.

현장에서는 총 6개 주제 마당에서 217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돼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AI, 드론, VR 등 4차 산업 기술을 체험하는 ‘디지털역량마당’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진로체험마당’ △스트레스 진단과 테라피 프로그램이 마련된 ‘마음건강마당’ △스크래치보드 만들기, 양궁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창의예술마당’ 등이 대표 코너다.

특히 지역 특색이 반영된 ‘안동누리마당’은 안동포 직조, 안동명소 무드등 제작 등 전통문화 체험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나라사랑마당’에서는 AR 콘텐츠와 통일 미래기술 체험을 통해 역사와 미래를 아우르는 뜻깊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김소정 PD(사내뷰공업)는 청소년 멘토 특강에서 “청소년기의 도전은 실패하더라도 결국 남는 경험으로 돌아온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고, 많은 청소년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박람회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되며, 23일에는 식약처 교육 뮤지컬 ‘블랙홀’, 과학 크리에이터 김선호(엑소쌤)의 특강, 전국 청소년 힘합댄스 경연대회 등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적 미래를 설계하고 전국의 청소년들과 함께 교류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