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농협, 영농철 맞아 사과 농가 일손돕기…40여 명 참여 ‘구슬땀’

NH농협 봉화군지부, 봉화농협 임직원 및 고향주부모임 관계자들이 사과재배농가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사진제공 ㅣ 봉화농협

봉화농협(조합장 박만우)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21일 봉화농협 임직원과 고향주부모임(회장 김순옥) 회원, NH농협 봉화군지부(지부장 권오규) 관계자 등 40여 명이 함께 사과재배 농가에서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봉화군 내 한 사과 과수원을 찾아 사과 적과 작업 등 농사일을 도왔다. 적과는 나무 한 그루에 지나치게 많은 열매가 맺히지 않도록 솎아내는 작업으로, 수확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최근 농촌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 인력난 등의 이유로 많은 농가가 영농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봉화농협은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에 발맞춰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섰다. 참가자들은 따가운 햇살 아래에서도 묵묵히 땀을 흘리며 하루 동안 농가의 일손을 도왔다. 특히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은 농사 경험을 살려 손발을 맞추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작업을 진행해 현장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

박만우 봉화농협 조합장은 “모내기와 과수 적과 작업이 겹쳐 농가의 인력 수요가 절정에 달하는 시기”라며 “지역 농업인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앞으로도 가능한 최대한의 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은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 농업인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길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향주부모임 김순옥 회장도 “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함께 뜻깊은 일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봉화농협은 매년 영농철을 맞아 일손 부족 농가를 위한 지원 활동을 정례화하고 있으며, 농기계 무상 지원, 영농자재 공급 확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농업인과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봉화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