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평생학습행복관 전경. 사진제공 ㅣ 청도군

청도평생학습행복관 전경. 사진제공 ㅣ 청도군




배움으로 여는 평등한 공동체
누구나 성장하는 ‘행복 청도’ 구현
청도군이 평생학습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행복한 라이프케어 희망공동체, 평생학습행복도시 청도’를 기치로 내걸고, 군민 모두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학습 공동체 조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특히 2025년부터는 ‘장애인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돼 전국 군 단위 최초의 위상을 확보하며 교육 포용성 실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 장애인부터 디지털 소외계층까지… ‘포용의 학습도시’로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이 주관하는 ‘장애인평생학습도시’는 장애인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청도군은 지난 수년간 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향후에는 문화·취미·취업 등 실생활 중심의 교육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청도군 관계자는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라 프로그램을 세분화하고,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해 ‘청도형 평생학습 모델’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5년부터는 ‘평생교육 이용권 사업’이 시행돼, 저소득층뿐 아니라 장애인, 노인, 디지털 소외계층까지 연간 1인당 35만원 상당의 교육비를 지원받는다. 이용권은 온라인 포함, 전국의 등록기관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 청도평생학습행복관, 군민 삶의 질을 바꾸다
2023년 4월 개관한 청도평생학습행복관은 군민의 배움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2024년 검정고시 합격클래스에서는 6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실질적인 성과도 거두었다. 또한 드론 교육, 마인드케어지도자, 병원동행지도자, 9988체조 등 고령화 특성을 반영한 전문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반기에는 와인 소믈리에, 자서전 쓰기, 컬러테라피 전문가 과정까지 개설되어, 취미와 자기계발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맞춤형 교육이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 군민이 스스로 만드는 평생학습 공동체
청도군의 대표 프로그램 ‘청도행복아카데미’는 평생학습의 또 다른 축이다.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청도행복헌장 실천 리더’를 양성해 학습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수료생들은 정기 봉사활동과 마을 학습지도자 양성과정을 통해 자발적 학습공동체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청도군 교육정책 담당자는 “평생학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삶의 필수요소이며, 청도군민이 주체가 되는 학습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청도군은 지난해 경상북도 평생교육 시책평가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청도군은 지난해 경상북도 평생교육 시책평가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 지역 맞춤형 인재 육성… ‘청도학과’의 실험
2024년 시작된 전국 최초의 지역 전문학과인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대구한의대 미래라이프융합학부)는 청도군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의 요람이다. 올해 30명의 신입생을 포함한 60명의 재학생은 4년간 평생교육사, 생애설계사, 인재개발전문가 등의 자격증을 중복 취득하며, 졸업 후 지역사회에 기여할 전문 리더로 거듭날 전망이다.

- 온라인에서도 누구나, 언제나
청도군은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새 단장을 마친 청도군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에서는 다양한 무료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기존 영어뿐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화상 강의도 운영해 글로벌 학습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 “모두가 배우고, 모두가 성장하는 청도를 만들겠습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평생학습은 군민 삶의 질을 바꾸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청도군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현장과 가정,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적 학습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학습의 기회를 누리고, 그 배움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혁신과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