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데회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 ㅣ 경북도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데회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 ㅣ 경북도




43개국 2,000여 명 참가, 국제 스포츠 도시 도약의 전환점 기대
체육시설 정비부터 문화 홍보관 운영까지, 전방위 지원 나서
경상북도가 오는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구미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되는 ‘2025 구미 아시아 육상경기 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섰다. 도는 대회를 앞두고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국제적인 스포츠 축제를 통해 구미와 경북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육상연맹(AAA)이 주최하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육상대회로, 아시아 43개국에서 약 2,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각국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대회는 구미시민운동장을 중심으로 5일간 진행되며, 국내외 육상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는 대회 유치 이후 3년간 약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미시와 함께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경기장 및 보조시설 정비에 힘썼다. 육상트랙, 조명, 전광판 등 경기 시설은 물론, 선수단 편의시설과 관중석 등 부대시설까지 철저히 정비함으로써, 대회 참가자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또한 대회를 계기로 향후 구미와 경북이 국제 및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스포츠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시설 보강은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를 위한 것이 아닌, 향후 국제 스포츠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대회 하루 전인 26일부터 ‘경상북도 대회 상황실’을 본격 운영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경기 운영, 안전 관리, 관람객 편의 제공 등 대회 전반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구미시 및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도내 시·군 주민들이 손쉽게 대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경북도체육회와 협력해 관람 지원 버스 2대를 운행한다. 각 시군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통해 도민들이 보다 쉽게 대회를 즐기고, 지역 스포츠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다.

국제 대회를 찾는 외국 선수단과 관람객들을 위한 문화 홍보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경북도는 대회 기간 동안 현장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복 홍보관’을 운영해, 참가자들이 한국의 멋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오는 하반기 경주시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알리는 특별 홍보관도 함께 마련, 경북의 글로벌 행사 유치 역량과 매력을 함께 홍보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경북의 국제적인 위상과 문화적 매력을 함께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선수들에게는 최상의 경기 환경을, 시민들에게는 잊지 못할 스포츠 축제를 제공하겠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구미와 경북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국제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 체육 인프라의 지속적인 활용과 지역 스포츠산업 육성 방안을 강구하며, 장기적인 지역 발전의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구미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