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 셰어(Till Scheer)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대형 SUV ‘신형 아틀라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틸 셰어(Till Scheer)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대형 SUV ‘신형 아틀라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가 27일 브랜드 최초의 대형 SUV ‘신형 아틀라스’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전장 5095mm의 동급 최장 차체, 최대 2735ℓ까지 확보 가능한 적재 공간, 7인승과 6인승의 두 가지 시트 구성, 최신 IQ.드라이브 기반 주행 보조 시스템을 갖춘 아틀라스는 미국 시장에서 검증된 실용성과 독일식 엔지니어링 기술이 결합된 전략형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R-Line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가격은 7인승이 6770만 1000원,6인승은 6848만 6000원이다.

●미국서 입증된 베스트셀러
아틀라스는 2017년 미국 시장을 겨냥해 처음 출시된 폭스바겐의 대형 SUV로다. 북미 지역에서 티구안 롱휠베이스 다음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왔다. 이번에 국내에 도입된 신형 아틀라스는 2024년형 미국 사양을 기반으로 대폭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다. 전면 디자인, 인테리어 구성, 엔진 및 구동 시스템 등 전반적인 개선을 통해 ‘풀체인지급’ 변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는 “신형 아틀라스는 넓은 공간과 다채로운 주행 성능을 갖춘 모델로, 국내 대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형 아틀라스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차체 크기다. 전장 5095mm, 전폭 1990mm, 전고 1780mm로 압도적인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팰리세이드(전장 4995mm)보다 100mm 길고,모하비(4930mm)보다도 크다. 실제로 마주하면 트래버스(5185mm)에 육박하는 전장과 MQB 플랫폼 기반의 안정적인 비례감이 차급 이상의 존재감을 뿜어낸다.
전면에는 폭스바겐 최신 R-Line 패키지가 기본 적용됐다. 랩어라운드 타입 LED 주간주행등, 라디에이터 그릴을 감싸는 일루미네이티드 프론트 로고, R-Line 전용 블랙 모노톤 범퍼와 21인치 알로이 휠측면 루프레일까지 더해져 모던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이다. 후면 역시 일체형 리어램프와 후방 일루미네이티드 로고로 통일감을 준다.

신형 아틀라스 2열과 3열 공간.  모두 접으면 최대 2735ℓ의 적재 공간이 확보된다. 사진제공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신형 아틀라스 2열과 3열 공간. 모두 접으면 최대 2735ℓ의 적재 공간이 확보된다. 사진제공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캠핑·차박에 최적화된 실내 공간
실내는 공간, 구성, 소재 등에서 폭스바겐 특유의 견고함과 실용성을 결합했다. 퀼팅 패턴의 프리미엄 비엔나 가죽 시트가 전 좌석에 기본 적용되며,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마사지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열선 및 통풍, 전동 조절, 메모리 시트 기능도 제공한다.

7인승 모델은 2+3+2 벤치형 구성으로 넉넉한 승차 공간을 갖췄으며, 6인승 모델은 2열 캡틴 시트를 적용해 2열 탑승자의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2열과 3열을 접으면 바닥이 완전히 평평하게 펴지는 풀 플랫 시트를 적용해 캠핑과 차박에서의 활용성을 높였다. 최대 2735ℓ까지 적재 가능한데, 이는 팰리세이드(2447ℓ)보다 크고 트래버스(2780ℓ)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기본 트렁크 공간은 583ℓ로 일상 생활부터 레저 활동까지 폭넓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신형 아틀라스 인테리어.  사진제공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신형 아틀라스 인테리어. 사진제공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성능·안전성·편의성 모두 인정
신형 아틀라스는 EA888 evo4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7.7kg·m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전자식 4모션 AWD 시스템이 조합되며, 에코·컴포트·스포츠·오프로드·스노우·커스텀 등 총 6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복합연비는 8.5km/ℓ다.

주행 보조 시스템은 최신 IQ.드라이브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트래블 어시스트, 사각지대 모니터링, 전방 충돌 경고 및 긴급 제동 시스템, 이머전시 어시스트,차선 유지 보조 기능 등의 기능이 충실하게 탑재돼 있다. 미국 IIHS 충돌 테스트에서 ‘탑 세이프티 픽’ 등급을 획득해 안전성도 검증받았다. 또한, 트레일러 히치가 기본 장착돼 구조 변경 없이 최대 2268kg까지 견인이 가능하다.

신형 아틀라스의 가격은 R-Line 7인승이 6770만 1000원,6인승은 6848만 6000원으로 책정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최대 200만 원의 트레이드-인 보상, 재구매 고객 100만 원 혜택, 5년 블랙박스 무상 보증, 바디·파츠 프로텍션 프로그램, 사고 수리 자기부담금 5회 보상 등 다양한 프리미엄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해 유지 비용 부담도 낮췄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