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5 FIFA 클럽월드컵 출전을 강력히 바란다. 소속팀 알나스르와 재계약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비유럽 출전팀 이적도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 AP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5 FIFA 클럽월드컵 출전을 강력히 바란다. 소속팀 알나스르와 재계약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비유럽 출전팀 이적도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 AP뉴시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다음달 15일에 개막한다. 20일도 채남지 않았다. 그러나 클럽월드컵 출전을 강력히 희망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포르투갈)는 아직 행선지를 정하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7일(한국시간) “올해 미국에서 32개 팀이 참가할 클럽월드컵엔 호날두가 참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가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해서다”고 보도했다.

이어 “호날두가 이달 7일 이후 알나스르에서 경기를 뛰지 않은 것으로 보아 클럽월드컵 출전 팀으로 이적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미 사우디의 소식통들은 호날두가 알나스르에서 삶을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이 대회의 전신 격인 인터컨티넨탈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으로 1차례(2008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으로 3차례(2014·2016·2017년) 출전해 8경기 7골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인터 마이애미(미국)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이상 5골)에 이 기록을 뺏기길 원하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마르카는 호날두가 보타포구와 플라멩구(이상 브라질) 등 비유럽 클럽행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본다. 또, 호날두가 알나스르와 재계약한 뒤 클럽월드컵 출전 구단으로 임대를 추진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에 보타포구의 헤나투 파이바 감독(포르투갈)은 “호날두와 같은 스타가 우리 팀에 온다면 마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을 것”이라고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