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KBS ‘공부와 놀부’

사진 제공|KBS ‘공부와 놀부’


신현준이 역대급 실수 릴레이로 두 아들에게 체면을 구겼다.

그는 26일 방송한 KBS2TV 예능 ‘공부와 놀부’에서 두 아들 민준, 예준과 함께 ‘역지사지 초등문제 퀴즈’에 도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현준은 첫 번째 코너인 1교시 체육 시간 ‘커플 줄넘기 대결’에서 첫째 민준군과 함께 출전해 뜻하지 않은 파란을 일으켰다.

신현준은 연습을 시작하자마자 뜀뛰기 3번 만에 “그만하자”고 연습을 중단, 최고령 아빠다운 체력 안배로 눈길을 끌었다.

그것도 잠시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가자마자 신현준은 아들 민준이의 다리에 니킥을 날려버렸고 화들짝 놀라 민준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석고대죄를 감행해 웃음을 자아냈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경기가 중단된 만큼, 신현준 가족은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민준이는 아빠에게 맞은 데를 또 맞는 황당한 상황을 겪고 말았고, 분노와 슬픔에 눈물이 터져버린 민준이 앞에서 신현준은 곧장 퇴장 조치를 당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신현준은 입만 열면 실수를 적립하는 ‘실수 폭격기’로 변했다.

5학년 실과 문제를 푼 뒤, 신현준은 아이들과 집에서 특이 동물들을 많이 키운다고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때 신현준은 “일단 장수하늘소를 키운다”라며 운을 뗐는데, 신현준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민준이가 “아빠! 장수풍뎅이예요. 장수하늘소는 천연기념물이어서 집에서 키울 수가 없어요”라며 야무지게 팩트를 정정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에 다급히 사과를 한 신현준은 “우리 만수랑 무강이도 키웠잖아. 자라”라며 만회를 노렸지만, 민준이는 다시금 “아빠, 자라가 아니고 거북이예요”라고 정정했고, 이에 강호동은 “같이 사시는 건 맞죠?”라며 의혹을 제기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제대로 말려버린 신현준의 대환장 실수 파티는 둘째 예준이 앞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좋아하는 계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신현준은 “저는 3월, 4월, 5월을 좋아합니다. 우리 민준이랑 예준이 생일이 있는 달”이라며 다정한 아빠의 면모를 드러냈는데, 이때 예준이가 “아빠 무슨 소리야 내 생일 6월이야”라고 일갈한 것. 화들짝 놀란 신현준은 “알지! 6월 24일!”이라며 한발 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같은 아빠가 보아도 참지 못할 실수를 저지른 신현준에게 발끈한 김정태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신현준의 점수판을 되돌리며 감점 페널티를 부여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