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북천철교가 경관개선 사업 추진으로 문화도시 관문으로 탈바꿈한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 북천철교가 경관개선 사업 추진으로 문화도시 관문으로 탈바꿈한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벽화 도색·야간조명 설치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천철교를 대상으로 한 경관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교량의 미관을 개선하고, 내·외국인 방문객에게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인 북천철교는 총 길이 210m 규모로, 14개의 교각과 2개의 교대를 갖추고 있다.

총 사업비는 7억 원이며, 지난해 3억 원, 올해 4억 원이 투입됐다. 벽화 도색은 지난해 5월 착공해 성곽 외벽 무늬를 주제로 마감됐으며, 7월부터 9월까지는 폐전선과 노후 구조물 철거, 외부 녹 제거 등 정비 작업이 진행됐다. 이후 10월부터는 상부 구조물 도색을 시작해 올해 3월에 마무리됐다.

또한 야간 경관조명 정비는 올해 1월부터 디자인 설계용역에 착수해 3월 경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5월 전기설계를 완료했다. 본격적인 공사는 6월 중 시작돼 오는 8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북천 일대가 야간에도 생동감 있는 도시 경관을 갖추게 되어, APEC 기간은 물론 각종 문화행사 및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북천철교 경관 개선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APEC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사업”이라며 “완성도 높은 도시 경관 조성을 위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