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영. 사진제공|KBL

정창영. 사진제공|KBL


수원 KT가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정창영(37·193㎝)을 영입했다.

KT는 27일 “정창영과 계약기간 2년, 첫 시즌 보수 총액 2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6일 한희원과 FA 계약을 발표한 KT는 정창영 영입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전력 강화에 나섰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정창영은 창원 LG에서 활약한 이후 2019년 부산 KCC로 이적해 기량이 만개했다. 정확한 외곽슛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끌며 2020~2021시즌엔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2023~2024시즌에는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KC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일조했다. 2024~2025시즌에도 벤치멤버로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정창영은 2024~2025시즌 정규리그 49경기에서 평균 18분15초를 뛰며 5.1점·2.0 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7.1%를 기록했다.

KT는 통산 36.3%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한 정창영을 영입해 외곽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한희원, 정창영과 계약에 성공한 KT는 남은 FA 기간 동안 다른 자원들과도 빠르게 협상을 진행해 다가올 시즌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정창영은 “가치를 인정해주고 좋은 제안을 해준 KT와 문경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스스로 아직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비시즌에 몸 관리를 잘해서 꾸준한 활약으로 KT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2026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KT는 문경은 감독 선임에 이어 FA 시장에서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남은 FA 최대어는 단연 허훈(30·180㎝)이다. 2024~2025시즌까지 팀의 핵심자원으로 활약한 허훈과 계약을 체결하면 큰 전력 누수 없이 대권에 도전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