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 AP뉴시스

LA 다저스 김혜성. AP뉴시스


김혜성(26·LA 다저스)이 6일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는 때리지 못했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 이전에 선발로 나섰던 경기가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었다. 6일 만에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으나 무안타로 침묵해 시즌 타율은 0.395에서 0.366으로 떨어졌다.

2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클리블랜드 우완 개빈 윌리엄스를 상대로 1루수 땅볼을 쳤다. 선행주자인 마이클 콘포토가 2루에서 아웃된 사이 김혜성은 빠른 발을 앞세워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후속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4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4회말 수비에서 실책을 범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일 만자도의 땅볼 타구를 놓쳐 올 시즌 두 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도 2회초와 똑같이 1루수 땅볼로 출루했다. 이후 오타니의 볼넷으로 2루 진루에 성공했고, 무키 베츠의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김혜성은 8회초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혜성이 큰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다저스는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에 힘입어 7-2로 이겼다. 야마모토는 6이닝 3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3패)째를 마크했다.

타선에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활약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초구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9호 홈런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