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팔경 중 하나인 석문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도담정원. 도담삼봉유원지 건너편 도담리 강변에 조성한 정원으로 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피어 석문, 도담삼봉과 어우러져 멋진 경치를 만든다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눈이 즐겁고 입이 행복한 고장.’
여행지로 충북의 단양과 제천을 떠올릴 때 드는 생각이다. 사이좋게 어깨를 나란히 하는 두 고장을 방문하면 산과 호수, 강이 어우러지면서 거장의 손에서 탄생한 걸작 산수화 같은 수려한 경치가 눈앞에 좍 펼쳐진다. 자연이 여행객에게 내놓는 최고급 메뉴의 ‘눈요기’다. 화려한 경관 속에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깊은 역사가 배어 있다.

각종 약초와 나물, 버섯, 죽순 등 지역서 난 자연 식재료를 적극 활용한 제천의 약선요리. 제천 시내 곳곳에서 약선요리 전문점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단양팔경에서 가장 먼저 꼽는 명소인 도담상봉. 가운데 장군봉을 중심으로 세 봉우리가 강 가운데 자리한 자태가 비범한데다, 강변과 인근 산세까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단양 여행의 필수 코스는 단연 단양팔경이다. 단양에서 경관이 빼어난 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옥순봉,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사인암 등 여덟 곳을 묶은 명칭이다. 비슷하게 지역 명소 여럿을 묶어 ‘…경’이라고 표현하는 곳이 많지만, 인지도로는 동해안의 관동팔경과 함께 단양8경이 단연 전국구급이다.
도담삼봉은 단양팔경에서도 가장 먼저 꼽히는 명소다.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물줄기 가운데 삼도정이라는 정자가 있는 장군봉과 좌우 늘어선 두 개의 봉우리를 말한다. 세 봉우리가 강 가운데 자리한 자태가 비범한데다, 강변과 인근 산세까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관광객을 태우고 도담상봉 앞을 지나가는 유람선. 에전부터 유명세가 높은 곳이다 보니 연중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도담삼봉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단양팔경의 또 다른 명소 석문이 있다. 유람선 선착장이 있는 도담삼봉유원지에서 상류 방향의 작은 봉우리에 자리한 전망대로 가면 만날 수 있다. 밑에서 보기는 야트막한데 300여m 올라가는 계단길이 살짝 숨가쁘다. 하지만 한 10분 정도 걸어가면 깊은 절벽 사이로 둥글게 무지개처럼 굽은 돌이 만든 천연 석문이 나타난다.

단양팔경의 하나인 석문. 도담삼봉 인근에 있다. 깊은 절벽 사이로 둥글게 무지개처럼 굽은 거대한 돌이 만들어 낸 천연 석문이다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도담삼봉유원지 건너편 도담리 강변에 조성한 도담정원서 바라본 석문. 도담정원은 4만㎡ 규모의 꽃밭으로 봄의 유채꽃이나 가을의 황화국화가 만개했을 때 절경을 이루어 사진 명소로 꼽힌다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단양의 명물 만천하스카이워크. 남한강 절벽에 지은 대형 전망대로 둥근 외형과 최상부 전망대 부분의 유리바닥 돌출 전망대가 유명하다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남한강 절벽 위에 지은 원형 전망대다. 수양개 선사유적지로 알려진 적성면 애곡리에 있다. 둥글게 원형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최상단 전망대 부분은 밑이 훤히 보이는 철망 바닥이다. 툭 튀어나온 돌출 전망대는 투명한 유리 바닥이다. 이곳에서 80~90m 아래 저 멀리 보이는 강과 마을을 내려다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의 돌출전망대. 80~90m 아래 저 멀리 보이는 강과 마을을 내려다보는 경치가 일품이고 투명한 유리 바닥을 걸으면서 느끼는 허공을 걷는 듯한 스릴은 덤이다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단양의 장회나루 유람선 선착장. 단양팔경의 구담봉과 옥순봉을 충주호 물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충주호를 왕복하는 단양 장회나루 유람선에서 바라본 단양팔경 옥순봉. 장회나루 유람선은 단양팔경의 구담봉과 옥순봉을 수상에서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제천 청풍호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청풍호반 케이블카 비봉산 전망대.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운행한다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1985년에 준공한 충주댐으로 인해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는 고장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단양에서는 충주호라고 부르지만, 이웃 제천에서는 청풍호라 칭한다. 청풍호는 면적 67.5㎢, 평균 수심 97.5m이며, 저수량은 27억5000톤에 달한다. 이중 제천시의 담수 면적이 호수 전체의 약 51%나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제천에는 청풍호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뷰 맛집’이 많다. 비봉산과 청풍면의 진산인 인지산, 남한강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금수산이 대표적이다. 그외에도 동산, 대덕산, 부산, 관봉 등이 청풍호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

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로 올라가는 비봉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청풍호의 모습. 오밀조밀하게 나고 들어간 수변이 마치 남해안의 한려수도 다도해를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옥순봉 출렁다리. 길이 222m, 너비 1.5m로 2021년 10월 개장했다. 다리를 건너면 408m 길이의 생태탐방 데크로드와 야자매트로 이루어진 트래킹 길이 나온다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용추폭포 인근에서 바라본 제천 의림지 전경. 신라시대 악성 우륵이 조성했다는 이야기가 내려오는 우리나라 3대 저수지이다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단양팔경의 첫 번째가 도담삼봉이라면, 제천10경 중 제1경은 의림지다.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저수지로 불린다. 축조된 명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구전에는 신라 진흥왕 (540~575)때 악성 우륵이 용두산에 서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시초라 전해진다.

제천 의림지의 명물 소나무숲길. 수백년이 자란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늘어선 저수지 둘레길로 많은 이들이 산책을 위해 찾는다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제천 청풍문화유산단지에 재현한 동헌.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의 문화재를 옮겨 조성한 관광지다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제천 청풍문화유산단지에 있는 제천 청풍한벽루. 보물급 문화재로 원래 청풍면에 있었으나 충주댐 건설로 마을이 수몰되어 이곳으로 옮겨왔다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단양의 마늘요리 정식 전문점 장다리의 마늘 떡갈비 정식. 지역 특산 마늘을 활용한 각종 요리가 한상 가득 나온다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단양은 마늘과 고추, 수박 등이 특산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특히 마늘은 매년 7월 단양 마늘 축제를 할 정도로 고장을 대표하는 식재료이다. 단양에는 마늘을 테마로 하는 정식 식당이 여럿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한 각종 마늘 요리와 함께 마늘을 활용해 풍미를 높인 떡갈비와 마늘을 넣어 지은 솥밥 같은 일품 요리들이 상을 빼곡히 채워서 나온다.

제천 약채락 전문 음식점 중 하나인 성현의 한정식. 약간장, 약고추장, 약초페스토, 약초소금 등 4대 약념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단양·제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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