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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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섭이 ‘현실 남사친’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 박강섭은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에서 정 많고 위트 넘치는 ‘보천의 사랑꾼’ 이영웅 역을 맡아, 금주(최수영 분)와 의준(공명 분) 사이에서 따뜻한 조력자로 활약 중이다. 오랜 친구 금주의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알아차리고 조용히 곁을 지키는 인물로, 그의 세심한 관찰력과 진심 어린 충고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정말 직업정신 때문이겠냐. 다 너 생각해서 그런 거지”라며 금주의 속마음을 대변하고, 의준에게는 “금주, 옛날부터 너 끔찍이 챙겼잖아. 갚는다 생각하고 풀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박강섭 특유의 인간적인 연기가 빛을 발했다.

또한 아내 봉선화(김보정 분)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며 감자마켓을 뒤지는 등 사랑꾼 면모도 유쾌하게 그려내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겉으로는 능청스럽지만 속은 누구보다 따뜻한 이영웅 캐릭터는, 박강섭의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와 어우러져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양한 인물들과의 케미도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박강섭은 드라마의 웃음과 감정을 동시에 책임지는 숨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편, ‘금주를 부탁해’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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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