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없이 32점·12R·15AS 퍼펙트 게임 해낸 에이스 할리버튼의 인디애나 뉴욕 또 격파…25년 만에 NBA 동부 콘퍼런스 우승이 보인다

인디애나의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8일(한국시간)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뉴욕과 NBA PO 동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 도중 미칼 브릿지스(25번)의 블로킹을 피해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할리버튼이 완벽한 게임을 해낸 인디애나가 승리하며 파이널 진출에 1만을 남겼다. 인디애나폴리스(미 인디애나주)｜AP뉴시스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25)이 단 1개의 실책도 없이 트리블더블을 작성하는 완벽한 게임을 펼쳤다. 인디애나도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인디애나는 28일(한국시간)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플레이오프(PO·7전4선승제) 동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32점·12리바운드·15어시스트·4스틸을 기록한 할리버튼의 맹활약을 앞세워 뉴욕 닉스를 130-121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파이널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선 인디애나는 1승을 추가하면 2000년 이후 25년 만에 동부 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한다. 5차전은 29일 뉴욕의 홈구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진다.

2연승 이후 홈에서 열린 3차전을 내준 인디애나는 경기 시작 직후부터 힘을 냈다. 할리버튼이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책임졌다. 파스칼 시아캄(30점·5리바운드)이 11점, 부상 이슈가 있었던 애런 니스미스(16점·3리바운드)가 8점을 넣어 힘을 보탰다. 인디애나는 1쿼터를 43-35로 앞섰다.

인디애나의 파스칼 시아캄이 28일(한국시간)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뉴욕과 NBA PO 동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 도중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시아캄은 30점을 기록해 인디애나의 승리를 도왔다. 인디애나폴리스(미 인디애나주)｜AP뉴시스

하지만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야 하는 뉴욕의 반격도 거셌다. 뉴욕은 원정 3차전 승리의 주역인 칼-앤서니 타운스(24점·12리바운드)를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다. 2쿼터 시작 후 4분여 만에 51-51로 균형을 되찾았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 집중력도 살아났다.

그러자 인디애나는 벤치에서 쉬던 할리버튼을 투입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인디애나가 2쿼터 마무리를 더 잘했다. 2쿼터 종료 1분여 전부터 연속 6점을 보태 69-64, 5점차로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인디애나는 2쿼터 막판 좋은 흐름을 3쿼터 초반으로 이어갔다. 3쿼터 시작 후 시아캄이 연속 득점을 올려 팀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 인디애나는 마일스 터너(13점)의 3점포로 76-64,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어냈다. 이후 뉴욕은 점수차를 줄이기 위해 애썼지만 쉽지 않았다. 인디애나는 중요 식스맨 베네딕트 마트린(20점·2어시스트)까지 득점에 본격 가세하며 뉴욕의 추격을 뿌리는데 성공했다.

인디애나의 베네딕트 마트린(오른쪽)이 28일(한국시간)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뉴욕과 NBA PO 동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 도중 덩크슛을 터트리고 있다. 마트린은 3·4쿼터 공격에서 힘을 보태 인디애나가 승리를 지키는데 앞장섰다. 인디애나폴리스(미 인디애나주)｜AP뉴시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