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하며 친환경 건축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DL건설은 롯데건설, 두산건설, 제이테크이엔씨와 공동으로 개발한 ‘고내식성 엘리베이터 피트 시공 기술’이 4월 녹색기술 인증(GT-25-02267)을 취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은 기존의 현장타설 콘크리트 방식 대신, 고내식성 강판과 측면 차수키, 다용도 철판을 활용해 강재 구조체로 엘리베이터(EV) 피트를 시공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강재 구조체로 EV피트 하부를 형성해, 기존 기술보다 터파기 깊이가 감소하고 기초 철근 콘크리트 사용량이 감소하게 된다. 강재 사용량은 기존기술보다 약 72%, 콘크리트 사용량은 약 84% 감소하는 등 원자재 사용량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기술은 녹색기술 인증에 걸맞게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효과가 크다. 환경산업기술원 기준의 탄소배출계수를 적용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600세대 아파트 기준 29만5376.59 kgCO2에서 5만6854.83 kgCO2으로 약 80% 감소한다.

DL건설 관계자는 “고내식성 엘리베이터 피트 시공 기술 보급을 통해 건축물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국가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적극 기여할 것이다”며 “지속적인 녹색 기술개발과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