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시니어클럽·공동체사업단 ‘소풍’ 새 보금자리에서 새출발

김학동 예천군수와 참석 내빈들이 예천시니어클럽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에천군

노인복지 허브로 거듭난다

예천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예천시니어클럽과 공동체사업단 ‘소풍’이 새 보금자리로 이전하며 본격적인 새 출발에 나섰다. 예천군은 28일 예천읍행정복지센터 3층에 새로 마련된 예천시니어클럽 사무실과 예천읍 중심지로 이전한 ‘소풍’ 가게에서 이전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학동 예천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니어클럽 관계자, 참여 어르신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함께 다짐했다.

예천시니어클럽은 보건복지부와 예천군의 지원을 받아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으로, 매년 약 1,320명의 어르신들이 다양한 공익형, 시장형, 사회서비스형 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고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사회참여를 유도하고 자긍심을 높이며,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복지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사무실 이전은 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을 확보하고, 예천읍행정복지센터 내에 위치함으로써 군청 및 유관 기관과의 접근성을 높여 행정적 연계와 협력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어르신과 주민들의 접근성도 대폭 개선되어 다양한 상담 및 참여 프로그램 운영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공동체사업단 ‘소풍’은 어르신들이 직접 식당을 운영하며 조리와 접객 등 일상 속에서 활력을 찾고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시장형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이번에 ‘예천읍 시장로 74’로 자리를 옮기면서 중심상권 내로 들어선 ‘소풍’은 접근성이 한층 좋아졌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해 보다 많은 주민과 관광객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소풍’에서는 어르신들이 손수 만든 정성이 담긴 식사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며, 지역 주민들로부터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이전을 계기로 메뉴 다양화와 고객 서비스 향상에도 박차를 가해 지역 내 착한 음식점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백경관 예천시니어클럽 관장은 “이번 사무실과 ‘소풍’의 이전은 단순한 공간 이동을 넘어, 어르신 일자리의 질적 향상과 지역사회와의 밀착을 위한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주체가 되어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소통의 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축사에서 “예천시니어클럽과 ‘소풍’은 단순한 일자리 제공 기관을 넘어, 우리 지역 어르신들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돕는 든든한 복지 플랫폼”이라며 “군에서도 예천시니어클럽의 운영과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으며,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