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하나 선수들이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K리그1 16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뒤 허리를 굽히며 허탈해하고 있다. 수비 불안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솔직히 많이 낯설다.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었을 때 해봤는데 분명 익숙하지 않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지난달 27일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팀이 꾸준히 선두를 질주하는 상황을 ‘낯섦’으로 포장했다. 그러면서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덧붙였다. “승점차가 서로 크지 않고, 매 라운드가 치열하다. 1~2경기 삐끗하면 떨어진다.”
걱정이 현실이 됐다. 5월로 접어들며 힘이 떨어졌다. FC안양을 꺾었지만 그 후 리그 1승2무2패에 그쳤다. 또 코리아컵에선 전북 현대에 패했다. 27일 열린 16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에 1-3으로 져 9승4무4패, 승점 31에 묶인 바람에 ‘낯선 자리’에서 내려왔다. 같은 날 대구FC를 격파한 전북(승점 32)에 밀렸다.
대전하나가 선두를 내준 건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반짝한 대구FC에게 잠시 밀린 이후 처음이다. 게다가 대전하나는 전북보다 한 경기 더 치렀음에도 득점수(24골)마저 동률이 돼 아쉬움이 더 크다. K리그는 공격축구를 유도하기 위해 승점 동률시 골득실이 아닌, 다득점을 우선한다.
그런데 대전하나의 진짜 문제는 9골을 뽑은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버티는 공격진이 아닌 허술한 뒷문이다. 17경기 동안 20실점이나 내줬다. 하위권을 헤매는 대구(28실점), 제주 유나이티드(21실점)에 근접한 수치다.
이번 시즌 기록을 보면 ‘클린시트(무실점)’ 경기가 많지 않다. 5경기가 전부다. 최근에는 3골 이상 대량실점 경기가 잦았다. 대권 경쟁을 위해 승점은 확보해야 했던 하위팀 수원FC와 18일 원정경기에서 0-3 대패했고, 이번 포항전에서도 크게 졌다. 전북과 코리아컵에서도 2-3으로 패했다. ‘수비 잘하는 팀=성적’이란 등식을 떠올리면 대전하나의 행보는 좋지 않다.
그렇다보니 주로 스리백을 가동하는 대전하나 수비진은 거의 매 경기 바뀐다. 안톤, 임종은, 박규현, 오재석, 김현우 등 센터백들이 마치 로테이션을 하듯 번갈아 뛴다. 이는 풍족한 선수층을 드러내면서도 결국 뚜렷한 안정을 주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대개 이 시점이면 수비라인은 고정시키는 팀들이 많다.
황 감독은 “상대에 따른 ‘맞춤형 변화’를 주는데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안일한 마음가짐, 작은 실수가 내용과 결과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걱정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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