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심우준. 스포츠동아DB

한화 심우준. 스포츠동아DB


“지금 상태 괜찮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지난 12일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내야수 심우준(30)의 복귀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까지 KT 위즈에서 뛴 심우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내야진 강화를 위해 4년 50억 원에 심우준을 영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심우준은 개막전부터 팀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한화 내야 안정에 큰 힘을 보탰다.

그러나 팀 내야를 줄곧 지키던 심우준이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심우준은 지난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왼쪽 무릎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병원 검진 결과 비골 골절 진단을 받았고, 약 2주 뒤에 재검진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정상 훈련까지는 약 4주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더해졌다.

심우준은 27일 날짜로 병원 재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부상 부위가 많이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28일 “지금 상태는 괜찮다. (복귀를) 한달 보다 더 길게 봤는데, 어떻게 보면 더 빨리 야구장에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은 저쪽(2군)에서 (선수가) 경기를 뛰어봐야 계산이 서지 않나. 아직은 섣부르게 얘기할 순 없을 것 같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핵심 내야수인 안치홍이 1군에 복귀했다. 김 감독은 안치홍을 7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그는 “(안)치홍이는 타순이 더 올라가야 하는 선수다. 지금은 (하)주석이가 2번에서 잘 해주고 있다. 하지만 유격수로 2번을 치고 있으니까 배트 스피드고 늦어지는 느낌이 있더라. 조금 더 뒤로 보내고, (안)치홍이가 앞으로 오는 게 좋다”고 전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