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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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분명 최전성기의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큰 부상에서 돌아온 제이콥 디그롬(37, 텍사스 레인저스)이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텍사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텍사스 선발투수로 나선 디그롬은 6이닝 동안 82개의 공(스트라이크 52개)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는 디그롬의 호투와 세인트루이스 구원진 공략에 성공한 타격을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이에 디그롬은 시즌 5승째를 안았다.

디그롬은 이날 최고 98.4마일(약 158.4km)의 공을 던졌다. 분명 최전성기에 비해서는 상당히 내려온 구속. 디그롬은 최고 102마일의 광속구를 뿌리던 투수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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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디그롬은 충분히 타자들을 제압할 수 있는 평균 97.3마일의 강속구를 던지고 있고, 이는 텍사스 선발 마운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디그롬은 이날까지 시즌 12경기에서 69 1/3이닝을 던지며, 5승 2패와 평균자책점 2.34 탈삼진 66개를 기록했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 지난 2021년 이후 최다 이닝 달성. 이 기세라면, 2019년 이후 첫 100이닝도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 또 2020년 이후 5년 만의 규정 이닝도 가시권이다.

디그롬은 텍사스와 5년-1억 8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으나 곧바로 부상 이탈했다. 이후 큰 수술을 받으며 2년 동안 9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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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악성 계약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디그롬은 텍사스에서의 3번째 시즌을 맞아 늦었으나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