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부문에서 2만5천 달러~3만 달러 가격대 최고의 자동차에 선정된 현대차 아반떼. 사진제공 |현대차그룹

신차 부문에서 2만5천 달러~3만 달러 가격대 최고의 자동차에 선정된 현대차 아반떼. 사진제공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유력 시사 전문 매체가 선정한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에서 총 12개 부문 중 7개를 석권하며 4년 연속 최다 수상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3일(현지시간)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베스트 카 포 틴즈(Best Cars for Teens)’에서 신차 4개 부문, 중고차 3개 부문 등 총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2022년 이후 4년 연속 자동차그룹 기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번 수상은 차량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10대 운전자를 위한 최적의 선택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생애 첫 차 고객에게 긍정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인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하는 전략적 효과도 기대된다.

● 신차·중고차 부문 석권…투싼 4년 연속 수상
현대차는 신차 부문에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2만 5000달러~3만 달러 가격대 최고의 자동차’ ▲투싼이 ‘2만 5000달러~3만 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 ▲투싼 하이브리드가 ‘3만 달러~3만 5000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로 선정됐다. 기아는 쏘울이 ‘2만 달러~2만 5000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에 이름을 올렸다.

중고차 부문에서도 현대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022년형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소형차’ ▲2022년형 투싼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소형 SUV’ ▲2022년형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중형 SUV’에 선정되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투싼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신차 부문 ‘2만 5000달러~3만 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로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 안전성과 유지비,모바일 모니터링까지 다 갖춰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 선정 기준은 신차의 경우 신뢰도, 충돌 안전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전문가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중고차는 2020~2022년형 모델을 기준으로 안전성, 낮은 유지비용, 긍정적 평가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현대차 북미법인 올라비시 보일 상품기획 전무는 “이번 수상은 단순한 스펙을 넘어 고객 신뢰에 기반한 결과”라며 “10대는 스타일과 기술, 자유를 원하고, 부모는 안전과 신뢰성을 요구하는데 현대차는 그 둘을 모두 만족시킨다”고 말했다.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의 차량 테스트 에디터 잭 도엘은 “현대차그룹의 최다 수상은 안전하고 경제적인 차량 개발에 대한 지속적 노력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수상 차량은 모두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과 첨단 안전 시스템, 부모들이 자녀 운전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모바일 앱 기능까지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3월 발표된 ‘2025 베스트 카 포 패밀리’에서도 현대차 투싼이 ‘최고의 준중형 SUV’, 기아 텔루라이드가 ‘최고의 3열 중형 SUV’, EV9이 ‘최고의 전기차’로 각각 선정된 바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