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호 도의원·경기도·파주시, 기부식품 접근성 혁신 위해 맞손

지난 4일 오전, 파주시 문발동 소재 희망푸드뱅크·마켓에서 ‘푸드뱅크 접근성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 간담회’가 열렸다(고준호 의원). 사진제공｜고준호 경기도의원

지난 4일 오전, 파주시 문발동 소재 희망푸드뱅크·마켓에서 ‘푸드뱅크 접근성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기도 복지국 복지사업과,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파주시 희망나눔터(운영기관)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기부식품 제공사업의 구조적 한계와 현장 운영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경기도형 생활밀착형 모델 도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준호 경기도의원은 “푸드뱅크는 누군가에게 ‘밥은 먹고 다니냐’고 묻는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된 복지”라며, “이제는 그 마음이 먼 창고가 아니라, 우리 동네에서 쉽게 만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사회복지시설 미분류에 따른 법적‧행정적 제약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간 평가 기준 상이 문제 △빵류 등 기부식품 비율 제한 기준 완화 필요성 △신선식품 공급 확대에 따른 운영 부담 △종사자 처우 개선 △물류 관련 예산 반영 필요성 등 다양한 현실적 어려움이 논의됐다.

지난 4일 오전, 파주시 문발동 소재 희망푸드뱅크·마켓에서 ‘푸드뱅크 접근성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 간담회’가 열렸다(고준호 의원). 사진제공｜고준호 경기도의원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고 의원은 “이동형 푸드뱅크는 응급조치 수준”이라며, “보다 지속가능한 해결책으로는 지역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한 무인푸드마켓과 고정형 간이매장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주민센터나 복지관 등에서 주 2회 이상 운영되는 소규모 매장이 “도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기부식품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복지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는 경기도와 파주시가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 추진 계획을 수립하기로 하며 마무리됐다.

고 의원은 “오는 6~7월 중 제2차 간담회를 열고 논의 내용을 구체화해, 파주시 조리읍과 광탄면을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푸드마켓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