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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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런게 ‘찐’재능이라는 것일까. 개막 직후 놀라울 만큼 부진한 모습을 보인 라파엘 데버스(29, 보스턴 레드삭스)가 어느덧 최우수선수(MVP) 후보로까지 올라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양대 리그 MVP 후보 11인을 공개했다. 아메리칸리그는 공동 5위까지 총 6명.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6인.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6인.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이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 후보로는 애런 저지, 칼 롤리, 바비 위트 주니어, 호세 라미레즈, 데버스, 타릭 스쿠발이 이름을 올렸다.

놀라운 것은 시즌 초반 크게 부진한 데버스가 공동 5위에 자리한 것. 자신이 결코 ‘먹튀’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버스는 첫 5경기에서 무안타-15삼진을 기록할 만큼 처참하게 무너졌다. 포지션 변경에 따른 태업이라는 소문까지 무성했다.

하지만 데버스는 첫 5경기 이후 나선 58경기에서 타율 0.310과 12홈런 52타점 38득점 67안타, 출루율 0.428 OPS 0.984 등을 기록했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데버스는 5일 LA 에인절스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에 데버스는 이날까지 64경기에서 타율 0.285와 12홈런 54타점 39득점 68안타, 출루율 0.408 OPS 0.914로 올스타급 성적을 기록했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개막 후 5경기의 모습과는 180도 다르다. 자신이 왜 11년-3억 3100만 달러(4513억 원) 계약을 따냈는지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내셔널리그 MVP 후보 5인에는 오타니 쇼헤이,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프레디 프리먼, 코빈 캐롤, 카일 터커가 이름을 올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