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셀프주유소에 장애인 우선배려 주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 포스터를 부착한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 셀프주유소에 장애인 우선배려 주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 포스터를 부착한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오는 11일부터 장애인과 임산부 등 셀프주유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한 ‘우선배려 주유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관내 셀프주유소 비율이 약 70%에 이르는 가운데, 주유가 어려운 이용약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대상은 장애인, 임신부 등 이동이 불편한 시민이다.

●QR코드로 직원 호출… 맞춤형 주유지원 서비스

용인시는 지역 내 셀프주유소와 협력해 QR코드를 활용한 호출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용자는 주유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주유소 직원에게 자동으로 전화가 연결되고, 직원이 직접 나와 주유를 돕는다.

현재 50여 개 셀프주유소가 본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으며, 시는 참여 주유소를 70개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장애인개발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2천만 원으로 추진되며, 기흥장애인복지관이 수행기관으로 나서 주유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운영한다.

●이상일 시장 “현장 의견 적극 반영할 것”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셀프주유소 확산 속에서도 주유가 어려운 분들을 배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게 돼 뜻깊다”며 “현장의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는 서비스 시행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시스템 개선 및 주유소 참여 확대 등 지속적인 보완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