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이 광기로 폭주하는 팔척귀에게 육신을 빼앗긴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 연출 윤성식) 제작진은 종영을 2회 남겨두고 스펙터클한 전개를 예고한다. 이정이 지독한 원한귀인 팔척귀(서도영 분)에게 육신을 빼앗긴다.

공개된 스틸 컷 속 이정은 섬뜩한 눈빛으로 용상을 지키고 앉아있는 모습. 얼굴에 돋아난 화상 흉터 자국이 그가 현재 팔척귀에 빙의 됐음을 드러낸다. 사랑하는 중전(한소은 분)을 향한 다정하고 어진 왕의 눈빛, 백성들의 평안을 꿈꾸던 총명하고 어질던 임금의 표정은 사라지고 원한과 살기만이 남아있다. 앞서 이정이 팔척귀의 뿌리 깊은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천도재까지 지냈던 만큼, 대체 무슨 연유로 팔척귀에 다시 빙의 된 것일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이와 함께 팔척귀에 빙의 된 이정의 광기 어린 폭주가 예고된다. 붉은 무복을 두른 채, 불길 곁에서 살벌한 기운을 뿜어내는 이정이 공포감을 더한다. 이에 이무기의 야광주를 삼키고 더욱 무시무시한 악귀가 된 팔척귀가 한 나라의 임금의 몸까지 차지한 상황. 과연 강철이와 여리가 팔척귀와의 마지막 혈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육신을 빼앗긴 이정을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아가 팔척귀를 퇴마하기 위해서는 강철이와 여리 모두 자신들의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초미의 관심이 모인다.

제작진은 “다가오는 마지막 2회에서는 비로소 팔척귀와의 마지막 혈투가 펼쳐질 예정이다. 스펙터클한 전개는 물론 절정에 치달은 강철이와 여리의 감정선이 강렬한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휘몰아치는 마지막 2회를 기대해 달라”고 했다.

‘귀궁’ 15화는 6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