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시를 향한 개선 요청이 ‘연고지 이전 명분 쌓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시를 향한 개선 요청이 ‘연고지 이전 명분 쌓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창원시에 전달한 요청사항은 지역 사회와 지속 가능한 협력을 위한 협상안일 뿐, 일방적인 강요나 압박이 아니다.”

NC는 5일 ‘야구장 개선 요청에 따른 구단 입장 발표’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구단은 창원시를 향한 개선 요청이 ‘연고지 이전 명분 쌓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창원NC파크는 지난달 30일 한화-NC전을 기점으로 재개장했다. 3월 29일 경기장 내 구조물 추락으로 인명사고가 발생해 경기장이 폐쇄됐지만, 약 2개월에 거친 안전진단이 끝난 뒤 다시 문을 열었다. 구단은 이 기간 원정경기를 치렀고, 울산 문수야구장에 임시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NC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시를 향한 개선 요청이 ‘연고지 이전 명분 쌓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시를 향한 개선 요청이 ‘연고지 이전 명분 쌓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가 창원NC파크에 돌아왔지만, 견해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구단은 창원시가 지키지 않았던 사항들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시설 분야 5가지, 접근성 분야 7가지, 지역성 극복 3가지, 기타 6가지 등 총 21가지다.

이진만 구단 대표이사는 지난달 30일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이 지역(창원)에서 뿌리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구단의 생존 자체에 위기를 느꼈기에 창원시에 구단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연고지 이전을 비롯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약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NC는 구단의 요구가 창원시를 향한 협박과 생떼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팀이 창원에 뿌리내리기 전부터 협의한 사항을 꼭 지켜달라는 당부의 말이었다.

NC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시를 향한 개선 요청이 ‘연고지 이전 명분 쌓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시를 향한 개선 요청이 ‘연고지 이전 명분 쌓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구단은 “창원시는 구단 유치 당시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해 타 지역에 뒤처지지 않는 지원, 특히 구장 사용료에 대해 구단이 독자 운영이 가능할 수준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그 결과 NC는 총 330억 원에 달하는 구장 사용료를 납부했다. 이번 요청은 구단 유치 시 했던 약속 이행을 요청하는 제안이다”라고 했다.

이어 “NC가 창원시에 전달한 요청사항은 지역 사회와 지속 가능한 협력을 위한 협상안일 뿐, 일방적인 강요나 압박이 아니다”며 “구단은 연고지 이전을 전제로 이 같은 요청을 한 적이 없다. 현재 상황을 개선하고 창원시와 지속적인 상생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책임 있는 경영 판단과 협상의 일환으로 제안한 것이다. ‘이전 명분 쌓기’와 같은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연고지 이전을 위한 밑그림이라는 의견에 고개를 저은 것이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