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포수 한준수는 5일 잠실 두산전에서 생애 첫 3루타를 기록했다. 잠실|뉴시스

KIA 포수 한준수는 5일 잠실 두산전에서 생애 첫 3루타를 기록했다. 잠실|뉴시스


KIA 타이거즈가 포수 한준수(26)의 데뷔 첫 3루타에 힘입어 추격을 시작했다.

한준수는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이었던 2회초 2사 1·2루에서는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상대 선발 최원준과 맞대결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아쉬움도 잠시, 두 번째 타석 장타로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KIA가 0-1로 끌려가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보냈다. 공은 오른쪽 담장을 맞고 떨어졌고, 한준수는 속도를 높여 3루에 파고들었다. 생애 첫 3루타다.
KIA 포수 한준수(오른쪽)는 5일 잠실 두산전에서 생애 첫 3루타를 기록했다. 잠실|뉴시스

KIA 포수 한준수(오른쪽)는 5일 잠실 두산전에서 생애 첫 3루타를 기록했다. 잠실|뉴시스



KIA는 무사 3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호령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박찬호가 투수 방면 내야 안타로 타점을 기록해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준수는 지난해 115경기 타율 0.307(287타수 88안타)로 공격형 포수로 이목을 끌었지만, 올해는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이날 전까지 39경기 타율 0.198(96타수 19안타)에 그치고 있다. 

위안거리는 최근 살아나는 타격감이다. 10경기에서 타율 0.292로 조금씩 제 궤도에 오르고 있다.

KIA는 안방마님 김태군과 한준수의 적절한 조화를 이뤄 원활한 안방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