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이 5일 대전 KT전에서 4회 투구 도중 불편함을 느끼 조기 교체됐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류현진이 5일 대전 KT전에서 4회 투구 도중 불편함을 느끼 조기 교체됐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의 ‘몬스터’ 류현진(38)이 몸상태에 불편함을 느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3.2이닝 동안 8안타 1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총 71개였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초 안현민에게 솔로홈런(10호)을 허용해 먼저 실점했고, 3회초에는 1사 1·3루서 안현민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 2사 1·2루서 장성우에게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맞아 3점을 더 내줬다.

팀이 0-4로 뒤진 4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조기 교체됐다. 안현민을 상대로 초구 체인지업을 던진 뒤 1루측 한화 벤치를 향해 신호를 보냈다. 마운드로 올라온 트레이너와 대화를 나눈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좌투수 조동욱이 배턴을 넘겨받았다. 한화 구단관계자는 “류현진이 왼쪽 내전근에 불편감을 호소해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바뀐 투수 조동욱이 5구 승부 끝에 안현민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류현진의 실점도 4점에서 더 늘어나지 않았다. 6승 도전에 실패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12에서 3.47로 올라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