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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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솔의 아이콘’ 전현무가 어머니를 식기세척기에 비유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그룹 NCT 도영이 본가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영이 식사 후 간단히 설거지를 하며 “엄마가 치워주겠지”라고 말하자, 스튜디오에서는 본가 방문 시 설거지를 하지 않는다는 출연진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에 전현무는 “엄마가 집에 올 때 설거지를 다 모아둔다”고 발언해 출연진들의 거센 야유를 받았다. 코미디언 임우일은 “최근 만난 사람 중 제일 불효자 같다”고 했고, 키는 “형은 곤장 맞아야 한다”고 직설적인 비판을 가했다.

사진제공ㅣ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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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는 “엄마가 기름때를 잘 지운다”며 해명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어 “식기세척기가 엄마를 못 따라간다”고 말해 논란은 극에 달했다. 박나래가 “그만 하라”며 중재에 나섰고, 도영이 “엄마가 하면 뭔가 다르긴 하다”며 수습했지만, 전현무는 설거지를 계획적으로 모아두는 모습을 재연하기까지 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 반응은 싸늘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0대 후반에 저런 말을 농담처럼 하냐”, “엄마를 노동 도구처럼 말하는 게 문제”, “부끄러운 줄 모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는 “예능식 과장일 뿐”이라며 옹호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대체로 부정적 여론이 우세했다.

전현무는 앞서 4월에도 가수 보아와 함께한 취중 라이브 방송에서 박나래를 언급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연이은 경솔한 언행에 대중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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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