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간은 기본” 김태리를 키운 건 이불이었다[★1줄컷]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캡처

★1줄컷
키 안 크는 중학생들, 이불 속에 답 있댄다

배우 김태리가 ‘키 성장의 비밀’을 밝히며 수면 예찬론을 펼쳤다.
최근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 공개된 ‘김태리, 홍경 님과 오지 않는 냉면을 기다리며’ 영상에서 김태리는 “인생에서 잠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하며 “예전에 진짜 잠만보처럼 잤다”고 털어놨다.

홍경과 함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 홍보차 출연한 자리에서 김태리는 ‘14시간 수면’ 이야기에 “그게 기록이냐, 14시간은 기본”이라며 “잠을 잘 자는 사람들은 다 공감할 것”이라고 반응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중학교 시절, 키가 작아 반에서 항상 1번이었다는 김태리는 어느 날 ‘겨울잠’ 같은 시간을 보낸 뒤 놀라운 신체 변화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겨울방학 내내 집 밖에 나가지 않고 방에서 계속 잤는데, 키가 10cm나 컸다”고 회상했다. 김태리의 공식 프로필상 키는 166cm다.

김태리는 “그때 밥도 거의 안 먹고 잠만 잤다”며 “지금도 허리가 아프거나 잠이 잘 안 오는 날에도 그냥 누워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 ‘루틴 없는 루틴’의 아이콘 김태리
영상에서 김태리는 자신이 철저히 루틴화된 삶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다음날 스케줄 시간에서 30분~1시간 정도 텀을 두고 알람을 맞춘다”고 말하며, “알람이 울리기 전 저절로 눈을 뜨는 날도 있다”고 했다. 그럴 땐 “계란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유튜브를 보다가 나간다”고 평소 일상을 공개했다.

반면 함께 출연한 배우 홍경은 정반대의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올리브유 한 숟갈, 유산균, 밥을 챙겨먹는다는 루틴을 소개했다. “찬물 샤워도 한다”며 건강 루틴도 공유했다. 다만 그는 불면증을 겪고 있다며 “3시에 자도 8시엔 무조건 눈이 떠진다”고 말해 김태리와는 꽤 다른 생활 패턴을 소개했다.

● 김태리X홍경, ‘이 별에 필요한’에서 목소리 호흡
김태리와 홍경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에서 목소리로 호흡을 맞췄다. 작품은 2050년 서울을 배경으로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김태리)과 뮤지션의 꿈을 잠시 접은 제이(홍경)가 만나 꿈과 사랑을 좇는 로맨스를 그린다. 두 사람은 SBS 드라마 ‘악귀’ 이후 2년 만에 다시 만나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영상은 공개 이후 김태리의 털털한 매력과 의외의 성장 비결, 그리고 두 배우의 유쾌한 케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잠이 곧 성장’이라는 김태리의 경험담은 많은 이들에게 묘한 희망(?)을 불어넣으며, 침대로 발걸음을 향하게 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