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더테라스 관리단(회장 정민균)과 ㈜윤우테크(대표 여인형)가 업무협약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송도 더테라스 관리단

송도 더테라스 관리단(회장 정민균)과 ㈜윤우테크(대표 여인형)가 업무협약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송도 더테라스 관리단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대규모 공동주택 ‘송도 더테라스’가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조기 감지 시스템 ‘아이센서’를 도입하며 안전한 주거환경 구축에 나섰다.

송도 더테라스 관리단(회장 정민균)은 10일 (주)윤우테크(대표 여인형)와 전기차 화재 조기경보 시스템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우테크가 개발한 ‘아이센서’는 열화상 기반의 화재 조기감지 시스템으로, 주차장 바닥면 전면과 후면에 설치된다. 전기차 하부의 배터리 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경보를 방재실 또는 관리실로 전송한다.

기존 천장형 화재 감지기가 ‘사후 대응’ 위주였다면, 아이센서는 비정상적인 열 상승을 조기에 감지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계절 변화나 주변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차량 하부의 열 분포를 시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화재 발생 전 미세한 열 이상도 탐지할 수 있다.

센서 한 개당 768개의 열 감지 포인트를 적용해 높은 정밀도와 신뢰성을 확보했다. 특히, 저렴한 설치 비용과 간편한 시공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송도 더테라스는 총 2,947세대(상가 포함)가 거주하고 있다. 지하 4층 규모의 주차장에 전기차 전용 주차면 106면이 마련돼 있다.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전기차 화재 위험이 높았던 만큼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입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정민균 관리단 회장은 “송도의 대부분 집합건물이 지하주차장 구조로 되어 있어 전기차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입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송도 지역 최초로 선제적 안전 조치를 도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을 통해 1차적으로 전기차 주차면 10면에 센서 20개(1면당 2개)를 설치하며, 향후 전기차 충전소 전체 바닥면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송도 더테라스 관리단은 “입주민 안전과 복지 향상에 최우선을 두고, 향후에도 다양한 안전 시스템을 지속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