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 쇼핑, 쉼터정원 ‘알파랑’ 조성
-신세계라이브쇼핑, 탄소중립 정원 제작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업계가 자사가 조성한 친환경 녹지 공간에서 참여형 ESG 캠페인을 펼쳐 이목을 끈다.

T커머스 업계가 직접 조성한 친환경 녹지 공간에서 참여형 ESG 캠페인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보라매공원 내 쉼터정원 ‘알파랑’에서 실시한 KT알파 쇼핑의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에 대한 교육. 사진제공|KT알파 쇼핑

T커머스 업계가 직접 조성한 친환경 녹지 공간에서 참여형 ESG 캠페인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보라매공원 내 쉼터정원 ‘알파랑’에서 실시한 KT알파 쇼핑의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에 대한 교육. 사진제공|KT알파 쇼핑



선두주자는 KT알파 쇼핑으로, 최근 서울 동작구 소재 보라매공원 내 쉼터정원 ‘알파랑’에 국가보호종 희귀특산식물을 심었다. 

알파랑은 ‘KT알파와 함께하는 사랑채’라는 의미로, 2023년 ESG 활동 일환으로 조성한 쉼터정원이다. 25종의 수목, 마사토 포장의 산책로, 데크 쉼터, 온열 및 조명 효과와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태양광 스마트 벤치 등으로 꾸렸다.

자사 임직원 및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와 서울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 관계자가 함께했으며 정원 가꾸기, 희귀특산식물 식재,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에 대한 교육, 희귀특산식물 컬러링북 활동 및 전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공·사립수목원에서 재배한 부채붓꽃, 섬백리향, 태백기린초, 붉노랑상사화 등 희귀특산식물을 추가로 심은 뒤 정원을 소개하는 푯말을 새롭게 설치했다. 또 전문강사로부터 기후위기에 따른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고, 식물도감 컬러링북을 색칠해 액자에 담아 전시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알파랑 정원에 국가보호종 희귀특산식물을 심고 가꿔왔으며, 올해는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향후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울숲 내 ‘생생정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세계라이브쇼핑 임직원들. 사진제공|신세계라이브쇼핑

서울숲 내 ‘생생정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세계라이브쇼핑 임직원들. 사진제공|신세계라이브쇼핑


신세계라이브쇼핑도 동참해 서울 성동구 소재 서울숲 내 ‘생생정원’을 조성했다. 서울숲 내 생태계 정원을 조성해 기후 위기 대응은 물론, 도시 생태계와 공원 이용객과의 연결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약 400㎡ 규모로, 벌과 나비 등 수분 매개자의 서식처를 강화하고 탄소 흡수량이 높은 식물을 심어 탄소중립형 정원으로 제작했다. 연못정원, 이끼정원, 숲정원, 벌의초원 등으로 구성했으며, 산책로와 정자 등이 정원 및 주변 녹지와 어우러져 하나의 작은 생태계를 이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임직원 약 50명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생생정원 내 식물을 심고, 주변 정화작업 을 하는 등 환경 보전과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는 “생생정원은 살아있는 여러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는 정원이라는 의미로, 고객과 자연 모두와 함께 하려는 자사의 의지를 담았다”며 “향후 지속적인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고객과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