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반려다움’, 중소기업과 손잡고 펫푸드 상생 모델 구축

5월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반려견 행사 ‘댕댕트레킹’에서 농심 ‘반려다움’과 프레쉬아워 브랜드 ‘BARFDOG’ 관계자가 동반성장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심

농심의 기능성 펫푸드 사내벤처 브랜드 ‘반려다움’이 중소 펫푸드 기업 프레쉬아워와 손잡고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영세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양사는 프리미엄 펫푸드 공동 개발, 기능성 제품 상품화, 국내외 판로 확대 등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며 반려동물 산업 분야에서의 상생을 본격화한다.

●기능성 펫푸드 기술로 중소기업과 ‘윈윈’
‘영세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은 대기업이 보유한 기술, 인프라, 경영 노하우를 활용해 영세·중소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농심은 이번 협력에서 기능성 식품 개발 경험과 영업·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프레쉬아워와 공동 프로젝트를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프리미엄 펫푸드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 농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사료 상품화 및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한 국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반려동물 신사업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중소기업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을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심 반려다움은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N-Start’에서 출범한 기능성 펫푸드 브랜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효능을 높이고，제품별 성분과 함량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했다. 농심 고유의 맛 구현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기호성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업 파트너인 프레쉬아워는 천연 재료 기반의 반려동물 식단 브랜드 ‘BARFDOG(바프독)’을 운영하는 펫푸드 전문 스타트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력과 감성을 결합한 새로운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을 함께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농심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금 결제기일 단축, 상생펀드 운영, 기술협력 확대 등을 통해 중소 협력사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농심은 2024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에서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