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롯데 감독은 현재 팀의 중견수 겸 리드오프로 활약 중인 장두성(오른쪽)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두성은 연패 위기였던 11일 수원 KT전에서 혼신의 11구 커트로 대역전극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장)두성이는 올라온 것 같다. 반짝 활약이 아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58)은 12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전날 역전극의 시작을 알린 장두성(26)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장두성은 1-3으로 뒤진 8회말 1사 만루서 KT 마무리투수 박영현과 11구 승부를 벌였다. 결과는 삼진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타석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롯데는 장두성과 승부에서 힘이 빠진 박영현을 상대로 이후 3점을 내며 역전승을 이뤄냈다.
올 시즌 장두성은 5월 초 손가락 골절로 이탈한 주전 중견수 황성빈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고 있다. 단순히 공백을 메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이제는 주전 중견수 겸 리드오프로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김 감독은 “두성이는 (실력이) 이만큼 딱 올라와 있는 것 같다”며 “반짝이 아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처음에는 타격 페이스가 빠르게 올라갔다가 ‘이제 내려가겠다’ 싶은 때가 있었다. 그때는 공도 잘 보지 못했는데, 금세 제 페이스를 찾더니 (황)성빈이의 공백을 너무도 잘 메워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11일 경기에서 장두성의 활약은 결과로만 평가하기 어렵다. 비록 삼진이었어도 그가 공 하나하나 커트할 때마다 관중석의 함성이 계속 커졌다. 이는 박영현 투입으로 승부수를 띄운 KT의 기세를 꺾은 장면이었다. 장두성은 “삼진 먹고 인터뷰하기는 또 처음”이라며 멋쩍어한 뒤 “최근 타격감이 살짝 떨어졌던 때가 있었는데, 그 시기를 빠르게 넘긴 게 좋은 타격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박영현의) 그 공에도 타이밍을 조금씩 맞춰갈 수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의 주전 리드오프 자격을 갖춰가고 있는 장두성에게는 올 시즌이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하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9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까지도 대주자, 대수비로 출전한 날이 더 많았다. 그는 “시즌은 길고,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지만 내 야구 인생에선 올해가 분명 가장 큰 전환점이 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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